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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 3종’ 선수 가혹행위에 극단 선택…“피해자 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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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인 3종 유망주가 지도자들의 가혹 행위를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해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그런데 취재 결과 가혹 행위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빠르고 철저한 수사가 요구됩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6일, 철인3종 청소년 대표 출신인 22살 A씨는 소속팀 숙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부모에게 "가해자들의 죄를 꼭 밝혀달라"는 연락을 남긴 뒤였습니다.

A씨는 2017년 실업팀 입단 이후 폭행, 폭언 등에 시달렸습니다.

[전 소속팀 관계자 : "너 오늘 거짓말해서 걸렸지? (네.) 이빨깨물어. 일로 와. 뒤로 돌아."]

[전 소속팀 관계자 : "너는 나한테 두 번 맞았지? (네.)"]

[전 소속팀 관계자 : "욕먹고 있는 게 당연하나? 야, 이 XX야."]

올 초 팀을 옮긴 A 씨는 전 소속팀 감독과 선배 등 네 명을 폭행 등의 혐의로 형사고소했습니다.

[A 씨 아버지 : "하도 배가 고파서 빵을 슈퍼에서 사오다가 걸렸나봐요. 체중이 안빠지지하면서 20만원어치 사와서 먹고 토하고 먹고 토하고 새벽까지 그 빵을 다 먹었대요."]

A씨는 지난 4월 대한체육회에 신고했고 최근 조속한 사건 처리를 요청하는 진정을 협회에 내기도 했지만, 끝내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취재 결과, A씨의 팀 동료였던 또 다른 선수 2명도 같은 피해를 당했다며 형사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피해선수 : "언니가 살아있을 때는 도와달라고 해도 못 도와줬는데 이렇게 됐고, 저도 그 사람들이 처벌받기를 원하니까 더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정치권에서도 대한체육회와 경북체육회, 철인3종협회 등의 미온적 대처를 비판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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