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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경주시체육회, 철인3종 선수 가혹행위 관련 감독 직무 배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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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경주시체육회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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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유망주 고 최숙현 선수의 가혹행위와 관련해 경북 경주시체육회가 2일 감독을 직무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체육회는 이날 오후 인사위원회를 열고 감독과 선수 등 3명을 대상으로 사안을 청취한 뒤 징계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해당 감독은 품위 손상으로 직무 배제 방안을 논의 중이다. 사건과 관련된 선수 2명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지 논의해서 정할 예정이다.

폭행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팀닥터는 선수단 소속이 아니어서 인사위원회 대상에서 빠졌다. 팀닥터는 선수단이 전지훈련 등에서 임시 고용한 물리치료사로 알려졌다.

지난달 26일 부산 숙소에서 생을 마감한 최 선수는 2017년과 2019년에 경주시청 소속으로 활동했다. 올해 다른 팀으로 옮겼다.

국가대표와 청소년 대표로 활동한 그는 지난 3월 “훈련 중에 가혹행위가 이어졌다”며 경주시 트라이애슬론팀 감독과 팀닥터, 선배 선수 2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경주시청 팀원들과 식사 자리에서 탄산음료를 시켰다는 이유로 20만원 정도의 빵을 먹게 한 행위, 복숭아 1개 먹은 것을 감독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한 사례, 체중 조절에 실패하면 3일 동안 굶게 한 사례, 슬리퍼로 뺨을 때린 행위 등 피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5월 29일 감독에게 아동복지법 위반, 강요, 사기, 폭행 혐의를, 팀닥터와 선배 선수 2명에게 폭행 혐의를 각각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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