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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기고] 코로나19와 면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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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명권 서영대학교 겸임교수(전 광주광역시 서구 보건소장)


우리나라는 코로나19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K방역의 선도국가로 방역수준을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미국이나 러시아, 브라질 등지에서는 지금도 많은 수의 감염자가 계속 집단발생하고 있고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51만 명이상이 사망했다는 보도와 전 세계 누적 확진자수가 약 1000만 명이상이라는 통계치는 코로나19의 전염력과 함께 그 위중함을 잘 대변하고 있는 것 같다.


코로나19는 호흡기증후군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고열, 근육통, 마른기침과 인후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니고 감염초기에는 강한 전염력으로 밀폐된 장소에서 밀접한 접촉이 이뤄지는 경우에 쉽게 감염돼 같은 공간에 있었던 접촉자는 물론, 면역력이 약한 건강 취약군과 고령자 등에게는 그 감염력이 더 클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물류센터나 PC방, 사우나,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내에서도 감염이 되고 있는 가운데 그 전파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염려되는 바가 크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 따른 우려이다.


이럴 때일수록 개인위생을 더욱 잘 지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음은 물론, 마스크를 생활화 하면서도 기침예절을 잘 지키고 사회적 거리 두기와 눈, 코, 입 등을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외출 후에는 세정제로 잘 씻고 칫솔질을 하는 등 방역수칙도 준수해야 하는 것은 자신과 가족, 이웃을 지키는 가장 유효한 수단이라는 점을 알았으면 한다.


또 스스로 면역력을 높이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벼운 운동을 시작으로 산책이나 걷기 등을 하면서 사회적 힐링을 통한 마음의 여유도 찾도록 하는 노력도 함께 필요하다.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적 위축감이 오래되면서 마음의 방역도 필요한 때인 만큼 사회적 거리를 두면서도 마음간의 거리는 더 가까이해야 할 때가 지금인 것이다.


면역력과 관계가 높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일상 속에서 긴장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여유를 찾으면서 가벼운 스트레칭 후 차 한잔으로 가족과 이웃 간에 원만하게 소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면역력을 높이는 좋은 방법으로는 충분한 휴식과 충분한 영양공급, 그리고 충분한 수면을 우선으로 꼽을 수 있다. 그리고 면역력 향상에 문제가 있다면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물질인 벤포티아민과 우르소데옥시콜산 등이 포함된 고함량 비타민제와 비타민D제제를 복용하는 것도 권할 수 있다.


코로나19는 유행 초기 당시, 보건학계전문가의 예상과는 달리 기온에 상관없이 유행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그 확산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라 실로 걱정이 앞서고 있다.


돌아오는 가을철에는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가 함께 유행할 것으로 보여 우려가 더 앞서기도 한다.


코로나19는 산불에 비유하고 싶다.


큰 불길을 잡아도 작은 불씨가 다시 점화되는 현상이 반복된다면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우리 인류에게 더 큰 피해를 끼치는 것은 부정하기 힘들다고 본다.


그래서 코로나19가 계속 지역사회 감염을 일으키고 있는 때에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받지 못하신 분들이 계신다면 미리 폐렴구균예방접종을 해 두는 것을 적극 권해 드리면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면역력 높은 지역사회가 우리에게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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