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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이천 물류창고 화재’ 8명 검찰 송치…16명 계속 수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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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임원 등 구속된 8명 우선 송치

한겨레

지난 4월30일 오전 경찰과 소방당국, 국과수 등 관계자들이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합동감식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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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고’ 책임자들이 구속돼 검찰로 넘겨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시공사 건우 임직원 ㄱ씨 등 3명, 감리단 2명, 협력업체 3명 등 모두 8명을 구속해 검찰로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ㄱ씨 등은 용접 작업 당시 방화포 설치를 하지 않은 것은 물론 방화문도 만들지 않았으며, 화재 예방 및 피난 교육도 하지 않는 등 안전조치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송치한 이들은 이 사건과 관련해 입건한 24명 중 일부다.

경찰은 이번 송치와 별개로 책임 소재와 범위를 명확히 가리기 위해 나머지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이천 화재로 입건된 이는 구속된 ㄱ씨 등을 포함해 발주처 한익스프레스 임직원 5명, 시공사 건우 임직원 3명, 감리단 6명, 협력업체 4명 등 모두 24명이다.

지난 4월 29일 오후 1시 32분께 이천시 모가면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난 불로 근로자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경찰은 지난달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서 이번 화재는 공사장 지하 2층에서 용접 작업 중 발생한 불티가 가연성 소재인 건물 천장의 벽면 우레탄폼에 튀어 불길이 치솟은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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