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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63명↑…닷새 만에 60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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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만 52명…지난 1일 36명→2일 44명 오름세

수도권 31명·광주 6명…대구 13명으로 86일 만에 두 자릿수

대구 경명여고 확진학생 다닌 연기학원 통해 7명 추가확진

대전, 천동초는 '전원 음성' 나왔지만 지역감염 이어져

완치자는 75명 늘어 모두 1만 1759명 격리해제, 입원환자 926명

사망자는 지난달 25일과 같은 282명, 치명률 2.17%

CBS노컷뉴스 이은지 기자

노컷뉴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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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에서 비롯된 전방위 감염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광주지역을 포함해 전국적인 코로나19 전파가 이어지면서 국내 신규 확진세는 지난달 28일 이후 닷새 만에 60명대로 올라섰다.

특히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확진자 증가가 계속되면서 지역발생 환자는 지난달 30일 23명에서 이달 1일 36명, 지난 2일 44명에 이어 또다시 10명 가까이 늘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같은 시각보다 63명 늘었다고 밝혔다. 총 누적 확진자는 1만 296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2명 △대구 13명 △인천 1명 △광주 6명 △대전 4명 △경기 18명 △충남 1명 △전북 1명 △경북 1명 △경남 2명 등으로 나타났다.

교회 등 종교시설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의 여파와 경기 의정부 소재 아파트에서 일어난 감염 전파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이날 신규확진의 절반 가까운 31명의 환자가 추가됐다. 이 중 해외유입 2명을 제외하곤 전원 지역에서 감염된 확진자들이다.

광주 동구에 위치한 광륵사에서 촉발된 집단감염이 방문판매업체, 교회, 사회복지시설 등을 통해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는 광주는 6명이 추가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84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이 최초 감염지로 의심하고 있는 다단계업체의 영업소인 금양오피스텔과 관련해 60대 여성(광주 83번 환자)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고, 광주사랑교회와 연관해 40대 여성(광주 84번 환자)이 확진되는 등 확산세가 유지되고 있다.

노컷뉴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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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지역발생이 잠잠했던 대구는 고등학교에서 비롯된 추가전파로 인해 이날 14명이 무더기 확진돼 86일 만에 '두 자릿수'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다.

전날 대구시는 앞서 확진된 경명여고 3학년 A양을 통해 이 학생이 다닌 중구 연기학원에서 학원 종사자와 수강생 등 7명이 추가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들 중 학생 3명은 각기 다른 학교 소속으로 파악돼 추가 확진자는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국내 첫 '교내 전파' 사례가 나온 것으로 의심됐던 대전지역은 학교발(發) 감염이 주춤한 것도 무색하게 지역사회 감염이 이어지면서 4명의 환자가 새로 확진됐다. 앞서 3명의 확진자가 나온 천동초등학교에서는 학생과 교직원 등 860여명을 전수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전날 느리울초등학교 행정실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는 20대 남성(대전 124번 환자)를 포함해 이 환자의 아버지(대전 123번 환자), 개인병원에 간호조무사로 근무하는 어머니(대전 126번 환자) 등 일가족이 확진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이어 이날 오전에도 대전 126번 환자가 일하는 의원에서 함께 근무 중인 50대 남성 직원(대전 128번 환자) 등이 추가확진된 상태다.

해외유입은 입국 당시 검역에서 확진된 4명을 비롯해 입국 뒤 지역사회에서 양성이 확인된 7명(대구 3명·경기 2명·경남 2명) 등 11명이 증가했다.

방역당국의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75명이 늘어 모두 1만 1759명(90.7%)이 격리해제됐다. 이에 따라,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입원치료 중인 환자는 12명이 줄어든 92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지난달 25일 이후 일주일 넘게 추가되지 않아 코로나19로 숨진 국내 환자는 총 282명(치명률 2.1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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