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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속보] 광주시내 코로나 중환자 병상 다 찼다… 원광대ㆍ목포중앙병원에 4개 병상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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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고등학교 재학생 6명과 일반인 3명, 초등학생 1명 등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두 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3일 오전 대구 수성구 남산고등학교에서 학교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대구에서 두 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4월 7일 13명 이후 87일 만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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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광주시내 병상이 모두 찼다. 방역당국은 호남 권역의 원광대병원과 목포중앙병원에 각각 2개의 중환자 병상을 마련했다. 광주에서 새로운 중환자가 발생할 경우, 이들 병원에 이송할 계획이다. 지난 2일 90대 환자가 2명이나 확진을 받는 등 고령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이어서 중환자 병상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안본)는 전날 기준 광주의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의 81.8%가 이미 가동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중증환자 치료가 가능한 병상은 100% 가동 중이다. 방역당국은 호남권역에 병상 공동대응 체계를 가동해서 전남과 전북에서 41개 병상을 확보했고, 호남권의 병상이 부족하면 다른 권역 병상으로 환자를 이송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또 경증 환자는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중부권 생활치료센터에 먼저 입소시키기로 했다.

김강립 중안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현재 광주시내 병원들에서 중증환자를 받을 수 있는 여력은 더 없다. 다 찬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우선 추가적으로 중환자실을 원광대에서 2개, 목포중앙병원에서 2개 확보했다”라고 밝혔다. 김 조정관은 “상황 진행여부에 따라 우선은 권역 내에서 (병상) 해결을 최대한 지원하고, 만약 상황이 심각하게 진행되면 다른 지역으로의 이용도 같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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