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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국 기자 2명 추방…中,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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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국 기자 보도 규정 위반"

중국 "모든 결과 대만 책임"

뉴시스

[타이베이=AP/뉴시스] 대만 차이잉원 총통이 1일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신년사를 통해 중국이 압박하는 1국2체제에 의한 양안통일을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천명하고 있다. 202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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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대만 당국이 보도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중국 관영 매체 기자 2명을 사실상 추방했다.

3일 대만 중시전자보(中時電子報) 등에 따르면 전날 추추이정(邱垂正) 대만 대륙위원회 부주임은 “대만에 주재 중인 중국 둥난(東南)위성TV 기자 2명의 기자증을 말소시키고 3일까지 출국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추방 대상 중 한명인 아이커주 둥난위성 TV 기자는 “2일 저녁 대만 문화부로부터 출국하라는 통보를 받았고, 이후 이민서 관계자도 전화를 걸어 3일까지 출국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중앙(CC)TV를 비롯한 10개 중국 관영 매체 기자가 대만에 주재하며 취재 활동을 하고 있다.

대만 당국은 중국 매체들이 현지에서 자체 스튜디오를 운영해 민감한 정치 평론 프로그램을 제작한 것을 문제로 삼았다.

당국은 중국 매체가 대만에서 정치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제작한 것은 보도 규정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CCTV 등 다른 중국 관영 매체 기자들의 기자증이 만기가 도래하는 시기가 되면 대만 당국이 기자증 연장을 불허하는 방식으로 중국 취재진을 추가로 추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대만 당국이 중국 기자를 추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 아니다. 앞서 지난 2018년 6월 둥난위성TV 소속 예칭린 기자도 추방된 바 있다.

예 기자는 자신이 지진 현장에서 취재를 진행한데 대한 불만으로 추방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중국 측은 대만 당국의 기자 추방 조치에 즉각 반발했다.

중국 대만정책을 담당하는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펑롄(朱鳳蓮) 대변인은 3일 “우리는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대만 민진당 당국은 중국 기자들의 정상적인 취재를 잔폭하고 무리하게 억압했다”고 비난했다.

주 대변인은 또 “이는 그들의 주창하는 '언론 자유'의 허위성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민진당 당국이 이런 무리한 시도를 즉각 중단한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이로 인한 모든 결과는 민진당 당국이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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