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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민주당, 윤석열 압박 최고조…설훈 "정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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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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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이 정점으로 치달은 3일 더불어민주당은 윤 총장의 결단을 촉구하며 사실상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전날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추 장관에 대해선 방어막을 치고 미래통합당의 탄핵소추 움직임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추 장관에 대한 탄핵을 이야기한 것은 검찰 개혁과 관련한 국민의 요구를 정쟁의 장으로 끌어들인 행태"라고 주장했습니다.

설훈 최고위원도 "통합당이 국회 복귀를 선언하고 첫 번째로 검토하는 일이 추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라니, 여전히 민생을 외면하고 정쟁에 몰두한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열린 '검찰개혁 현주소와 향후과제' 토론회에서도 윤 총장을 향한 수위 높은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토론회에 참석한 이낙연 의원은 "검찰의 누군가에게 집중된 권력은 분배되고 견제돼야 한다. 그것이 검찰 개혁의 큰 흐름"이라고 윤 총장을 우회 비판했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경찰 출신 황운하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윤 총장은) 법령에 따라 검찰총장을 지휘하려는 장관의 지휘에 법령에도 없는 검사장 회의를 소집해 항명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법사위원장인 민주당 윤호중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장관의 지휘는 법적으로 보장돼 있는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라며 "검찰의 중립성이나 독립성이 훼손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출신인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은 한 인터뷰에서 윤 총장이 조국 전 장관의 낙마를 위해 압박 수사에 나섰다는 내용의 발언을 박상기 전 장관에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장관 지휘가 옳지 않다고 생각하면 본인이 자리를 벗어나야 된다. 그게 수장이면서 정무직인 사람들이 택하는 방식"이라며 "그렇게 자리를 끝끝내 유지하면서 얻으려고 하는 게 과연 무엇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설훈 최고위원도 "(뉴스타파와 인터뷰한) 박 전 장관은 학자이므로 거짓말할 분이 아니다"라며 "윤 총장이 결단해서 이 상황을 정리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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