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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집값 올리는 용한 재주있다"…野, 盧·文정부 싸잡아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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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에 대해 집권여당 대표가 사과 발언을 내놓자 미래통합당이 문재인정부를 향해 공세 수위를 높였다. 집값 폭등과 청와대 공직자 다주택 보유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문재인정부와 집권여당에 대한 30·40대 지지층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것이 야당 측 판단이다.

부동산 정책 주관부처인 국토교통부의 김현미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통합당은 3일 문재인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로 전국에 '집값 폭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의 청주 아파트 매각 논란에 대해 "부동산 정책의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않고 보여주기식 미봉책으로 해결하려는 대표적 사례"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수도권 집값에 대해 제대로 된 대책은 내놓지 않은 채 눈 가리고 아웅만 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전날 노 실장이 서울 반포 아파트를 팔겠다고 발표했다가 50분 뒤 충북 청주 아파트라고 정정했다.

김태흠 통합당 의원(3선)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동산 정책 회복의 길을 세 가지로 제시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잠꼬대 같은 말만 하는 김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며 "나아가 다주택 고위 공직자는 수도권 주택부터 즉각 매각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형두 통합당 원내대변인 역시 한 라디오에 출연해 "참 용한 재주가 있다. 노무현 대통령 때도 그렇고, 문재인정부도 그렇고 이상하게 이 정부가 들면 서울 집값이 폭등하는 양상을 반복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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