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장송곡 흐르는 대전시청' 도시공사 환경미화원 고용 안정 촉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민간업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참여시 수탁 차질…고용 불안"

연합뉴스

대전시청 전경
[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대전도시공사(이하 도시공사) 소속 환경미화원들이 최근 시청 앞에서 장송곡을 틀며 고용 보장을 요구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민간 업체가 생활 폐기물 수집·운반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고용 불안을 우려한 환경미화원들이 고용 안정을 촉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도시공사 소속 환경미화원 20여명은 오는 28일까지 시청 북문 앞에서 출퇴근 시간대와 점심시간 등 하루 3차례씩 장송곡을 틀고 구호를 제창할 계획이다.

이들이 행동에 나선 이유는 1993년부터 일선 자치구와 도시공사가 대행 계약을 통해 수행해 온 생활 폐기물 수집·운반업에 민간 업체가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다.

기존에 해오던 일거리를 민간 업체가 맡게 되면 도시공사에서 구조조정을 통해 자신들의 일자리를 빼앗아 갈 것을 우려하는 것이다.

아직은 민간 업체가 자치구와 계약을 맺고 대행에 나선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월 서구와 유성구는 1년, 동구·중구·대덕구는 3년을 기한으로 각각 도시공사와 대행 계약을 체결했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환경미화원 고용 안정과 생활 폐기물 최적 처리 운영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일선 구청 담당자와 도시공사, 환경노조 등이 함께 고용 안정 실무 협의회를 구성해 4차례 회의를 했다"며 "환경미화원 고용 안정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un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