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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트럼프 장남 여자친구 '코로나19' 확진…'신변 안전 문제'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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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장남의 여자친구 킴벌리 길포일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길포일은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접촉하지는 않았다. 지난 5월27일 트럼프 주니어와 길포일이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걸어가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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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은 코로나19 '음성'…자가격리 돌입

[더팩트|문혜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장남의 여자친구 킴벌리 길포일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P통신, CNN 등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트럼프 재선 캠프의 정치자금 모금 최고 책임자이기도 한 길포일은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사우스다코다주로 출장 중 코로나19 양성 진단 결과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스다코다에서 연설하고 독립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한 대규모 불꽃놀이에 참석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길포일은 현재 격리됐고, 코로나19 증상을 보이지 않아 재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진단을 받았지만 공식 행사를 중단하고 워싱턴으로 돌아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길포일은 대통령 전용기엔 탑승하지 않았으며, 일행 중 유일하게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 주변에 접근하는 인사나 직원들은 사전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게 돼 있다.

길포일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지 않았지만 많은 트럼프 캠프 후원자들을 만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한 소식통은 길포일이 2~3일 사우스다코다주 래피드시티에서 열린 행사에 참가하면서 행사 기간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길포일의 감염으로 트럼프 대통령 주변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직원은 총 3명이 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음식을 준비하는 직원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공보 비서가 지난 5월 양성 진단을 받은 바 있다.

대통령 가족이나 측근 등 주변인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대통령 신변 안전 문제가 재차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 "어느 순간 바이러스가 사라질 것"이라며 심각성을 낮게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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