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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검찰, '1000억 환매 중단' 옵티머스 대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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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이 판매사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발된 가운데 검찰이 대대적인 강제수사에 나섰다. 25일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검사 오현철)는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이 최근 옵티머스운용 임직원 등을 사기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 지난 24일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옵티머스자산운용을 비롯해 14개 장소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본사의 모습. 2020.6.2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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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로부터 모은 수천억 원을 부실채권 등에 투자한 의혹을 받는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가 검찰에 체포됐다.

검찰 관계자는 4일 "서울중앙지검 조사제1부가 오늘 오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 김모씨와 사모사채 발행사 대표 이모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와 사기,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자산운용사인 옵티머스는 지난 3년간 공공기관 매출채권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을 약속한다며 수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팔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서류를 위조해 이씨가 대표로 있는 대부업체 등 부실기업 여러 곳에 투자해 돈을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다.

환매 중단 사태로 지금까지 알려진 피해액은 최소 1000억 원에 달한다. 아직 만기가 돌아오지 않은 펀드 3200여억 원이 남아있어 피해 규모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검찰은 펀드 판매사의 고발과 금융감독원 의뢰로 수사에 착수한 지 이틀 만에 운용사 등 18곳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주요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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