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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AOA 지민, 사과했지만…민아 "들어올 때 그 눈빛 안 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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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AOA 출신 권민아.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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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정호 기자] 걸그룹 AOA 지민이 전 멤버 권민아와의 갈등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권민아가 지민이 사과 과정에서 보인 행동에 대해 지적해 또 다른 갈등을 예고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지민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짧은 글로 모든 것을 다 담을 수 없지만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다 제가 팀을 이끌기에 부족하고 잘못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후회와 죄책감이 들고 같이 지내는 동안 제가 민아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었고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도 울다가 빌다가 다시 울다가 그럼에도 그동안 민아가 쌓아온 저에 대한 감정을 쉽게 해소할 수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죄송합니다. 어렸을 때 당시의 나름대로 생각에는 우리 팀이 스태프나 외부에 좋은 모습만 보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았던 20대 초반이었지만 그런 생각만으로는 팀을 이끌기에 인간적으로 많이 모자랐던 리더인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나아가 "논란을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두서없이 글을 써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희 둘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해줬던 우리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권민아는 이날 자신의 SNS에 "빌었다니요? 빌었다니요? 가기전에 할 말은 하고 갈게요. 어제는 뭐 제가 바른길로 가기 위해서 그랬다고 했잖아요. 그런 사람이 숙소에 남자 데리고 와서 ㅅㅅ 했어요? 본인부터 바른 길 가세요"라고 분노했다.


나아가 그는 "적어도 거짓말은 하지 말았어야지, 끝까지 사과하기 싫고 나 싫어하는건 알겠어. 근데 뭐? 들어올때 그 눈빛 나 절대 안잊을께, 죽어서 똑같이 되돌려줄게"라고 다시 한 번 지민을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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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지민.사진=지민 인스타그램


권민아의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됐다. 앞서 3일 권민아는 AOA로 활동 당시 지민에게 10년간 괴롭힘을 당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지민을 포함한 AOA 멤버들은 권민아의 집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눴고, 지민도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권민아의 소속사 우리액터스는 이날 "현재 권민아 배우는 안정을 찾고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응원과 애정으로 힘든 시간을 버틸 수 있었습니다"라머 "당분간 회사와 권민아 배우는 심리적인 치료를 병행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김정호 객원기자 kim9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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