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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김수찬, 방시혁 곡 '엉덩이' 리메이크 발매 "신나는 게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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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김수찬 첫 번째 미니앨범 '수찬노래방' 발매 기념 쇼케이스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힘든 걸 다 털어버리자는 의미"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곡 만들어보자 해서 지금의 '엉덩이' 돼"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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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수찬노래방'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연 가수 김수찬 (사진=뮤직K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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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미스터트롯'으로 널리 얼굴을 알린 가수 김수찬이 바나나 걸의 히트곡 '엉덩이'를 2020년 버전으로 바꿔 돌아왔다. 코로나19가 길어져 어려운 시국에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3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김수찬의 첫 번째 미니앨범 '수찬노래방'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코미디언 전영미가 진행한 이날 행사에서 김수찬은 타이틀곡 '엉덩이'를 불렀다. "엉덩일 흔들어 봐"라는 후렴구로 유명한 과거의 히트곡을 새롭게 편곡했다.

김수찬은 "엉덩이는 2003년 바나나 걸 프로젝트의 '엉덩이'라는 곡을 리메이크한 곡"이라며 "요즘 같은 어려운, 침체된 시기에 다 같이 힘든 걸 털어버리고 텐션 좀 업해 보자, 다 같이 즐겨보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엉덩이'는 안수지와 danke, ADORA가 공동 작사하고 방시혁과 이진원이 작곡, 프란츠가 편곡했다.

다른 좋은 곡들이 많이 들어왔지만 '엉덩이'라는 기존 곡 리메이크를 내놓은 이유를 두고는 "귀에 익고, 뭔가 낯설지 않은 곡으로 인사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고르게 됐다.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강렬한 와중에, 김수찬의 트로트 끼는 숨길 수가 없지 않나. 그 요소를 가미해서 전 세대 남녀노소 즐길 수 있게 했다. 가사도 좀 바꾸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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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싱글로 데뷔한 김수찬은 올해 처음으로 미니앨범을 발매했다. 타이틀곡은 2003년 나온 바나나 걸의 동명 곡을 리메이크한 '엉덩이'다. (사진=뮤직K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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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많은 분들에게 꿈과 희망을 드릴 수 있는, 기운 낼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플라시보 효과라는 것도 있지 않나.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다 달라지기 때문에, 이 노래를 들으며 같이 흔들고 그간 받은 스트레스 날리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김수찬은 "진짜 너무 좋은 곡들은 아시다시피 살짝 킵(keep, 보관)해 놓지 않나. '엉덩이'가 좀 전국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서 김수찬 '엉덩이'가 브랜드화되면 아마 추후에 좋은 곡들로, 여러분이 기대하는 새로운 곡으로 인사할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BTS의 아버지'라 불리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 대표 프로듀서가 이번 곡을 두고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묻자, 김수찬은 "저희 대표님하고도 친하시고 '미스터트롯'도 보신 것 같더라. 트로트가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시기에 수찬이가 잘 불러서 꿈과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전했으면 좋겠다고 한 걸 전해 들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아직 방 대표님을 뵙진 못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엉덩이'는 편곡만 4~5번 거친 곡이다. 김수찬은 "잡았다가 당겼다가, 높였다가 낮췄다가 해서 오늘 들으신 '엉덩이'가 완성됐다. 무엇보다도 신나는 게 최우선이었다. 좀 더 신나고 희망적이고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곡으로 해서 지금의 '엉덩이'가 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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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찬이 쇼케이스에서 '엉덩이'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뮤직K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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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에는 '미스터트롯'에 함께 출연한 김희재와 정동원, 트로트 가수인 진성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김수찬은 "너무 많다 보면 노래에 집중이 안 되고 너무 시선이 분산되는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단 생각이 들어서 출연진을 최소화했다"라고 부연했다.

'수찬노래방'에는 타이틀곡 '엉덩이' 외에도 '오디션', '소개팅 눈물팅', '간다간다', '평행선', '사랑의해결사'와 '엉덩이' MR 버전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김수찬은 이번 활동 목표로 '차트 100위 진입'을 들었다. 그는 "자신 있게 100위! 다 통솔돼 있는 (종합) 차트! 트로트 장르 차트가 아니라 모든, 전 장르가 있는 차트에 100위 안에 진입해 살짝 머물러 있는 곡, 그게 제 목표"라고 밝혔다.

김수찬의 미니 1집 '수찬노래방'은 오늘(4일)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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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수찬 (사진=뮤직K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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