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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염기훈까지 불렀는데…슈퍼매치서 17G째 웃지 못한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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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대로 3-3 무승부

뉴스1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0 수원삼성 블루윙즈와 FC서울의 경기에서 FC서울과 수원삼성이 치열한 접전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수원삼성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0.7.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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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수원 삼성이 A급 지도자 교육 과정에 참가 중이던 염기훈(37)까지 불러들였지만 FC서울을 상대로 또 다시 승리를 거두는데 실패했다.

수원은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에서 후반에만 2골을 허용하며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은 최근 서울과의 리그 17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는데 실패했다. 수원은 지난 2015년 4월 5-1 승리 후 이날까지 리그에서 8무9패를 기록했다.

최근 2연패를 당하는 등 서울전 무승의 고리를 끊기 위해 수원은 지난달 29일 파주NFC에 A급 지도자 교육 과정에 들어갔던 염기훈까지 이날 경기 명단에 포함시켰다.

수원 관계자는 "염기훈이 교육에 참가, 대한축구협회와 미리 대화를 나눴다. 이날 경기를 위해 파주NFC에서도 몸을 만들었다"면서 "오늘 오전까지 파주에서 진행된 교육을 받고 팀에 합류, 슈퍼매치를 치르게 됐다. 내일까지 휴식이어서 이번 외출에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염기훈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가운데 수원은 전반에만 타가트의 멀티골과 김건희 골을 묶어 3-1로 앞서며 5년 만에 슈퍼매치 승리를 기대했다.

하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서울이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고, 수원은 후반 11분과 15분 연속골을 허용하며 결국 3-3 동점이 됐다.

팀이 위기 상황에 처하자 이임생 수원 감독은 염기훈 교체 카드를 꺼냈다.

수원은 후반 23분 박상혁을 빼고 염기훈을 넣으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벤치에는 크르피치, 한석희, 안토니스 등 공격적 역할을 해줄 선수가 많았지만 이 감독의 선택은 염기훈이었다.

얇은 수원의 선수층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는 교체였다. 염기훈이 경험이 많고 소화한 시간이 약 30분에 불과하지만 일주일 동안 파주NFC에서 홀로 운동을 한 37세 염기훈에 기댈 수밖에 없는 것이 수원의 처지였다.

하지만 염기훈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주로 왼쪽 측면으로 빠져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앞서 중앙에서 뛰며 팀에 활동량과 역동성을 불어 넣었던 박상혁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있었다.

결국 수원은 염기훈을 투입시키면서 승리를 노렸지만 끝내 서울의 골문을 추가로 여는 데 실패했다. 수원은 리그에서 서울을 상대로 17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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