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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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kt wiz에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키움은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kt를 10-6으로 눌렀다.

이로써 키움은 전날 kt에 당한 끝내기 역전패를 설욕했다. 2위 키움은 선두 NC 다이노스와 격차를 3경기로 유지했다.

키움은 5회말까지 1-5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6회초부터 반격에 나섰다. 키움은 6회초 무사 1, 2루 기회에서 서건창의 중전 적시타, 김하성의 좌중간 2루타, 이정후의 2루수 땅볼, 박병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4점을 뽑아 5-5 동점을 만들었다.

kt가 6회말 1점을 달아나자 키움은 8회초와 9회초 대량득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8회초 김하성의 좌중간 동점 2루타와 이정후의 우전 적시타로 2득점,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9회초에도 박준태의 1타점 우측 2루타와 김하성, 이정후의 연속 타점으로 3점을 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리드오프 서건창은 2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3득점, 2번 타자 김하성은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3번 타자 이정후는 3안타 3타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임규빈, 김태훈, 이영준, 안우진이 이어 던진 구원진이 5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홈런 선두인 kt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4회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19호 투런홈런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홈경기에서 연장 12회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얻어 LG를 7-6으로 꺾고 5연승을 질주하고 5위로 도약했다.

삼성은 5-5 동점이던 12회초 LG 김현수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허용해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연장 12회말 LG 구원진의 난조를 틈타 구자욱의 적시타로 다시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김호재가 LGLG 구원투수 송은범에게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일궈냈다.

이날 5연승을 기록한 삼성은 29승 24패를 기록, 28승 24패의 LG를 6위로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