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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노력파' 김호재, '눈야구'로 데뷔 6년 만에 1군 첫 타점 신고 [오!쎈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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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대구, 민경훈 기자]연장 12회말 2사 주자 만루 삼성 김호재가 타석에서 LG 송은범에게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하고 있다./ rumi@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호재가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데뷔 6년 만에 1군에서 첫 타점을 신고했다.

김호재는 지난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6-6으로 맞선 연장 12회 2사 만루에서 박승규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송은범과 풀카운트 끝에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3루 주자 구자욱이 홈을 밟으며 연장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은 LG를 7-6으로 꺾고 5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30일 대구 SK전 이후 5연승 행진.

김호재는 경기 후 "송은범 선배가 투심 패스트볼을 많이 던지는 걸 알고 투심 패스트볼만 생각하고 들어갔다. 2B0S 이후 유리한 볼 카운트 상황에서 공 한 개 보려고 했는데 스트라이크가 들어오고 그 후 불리한 볼 카운트가 됐다. 불리한 볼 카운트였지만 생각했던 공만 생각했던 게 유인구에 속지 않고 볼넷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호재는 장충고를 졸업한 뒤 2014년 삼성의 육성 선수로 입단한 우투우타 내야수로서 수도방위사령부 현역 사병으로 병역 의무를 마쳤다. 김호재는 이날 경기 전까지 1군 통산 43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리(43타수 9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1군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만큼 쓰임새가 다양하고 방망이에 소질이 있다는 평가. 무엇보다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이 인정하는 노력파 선수다.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데뷔 6년 만에 1군 첫 타점을 신고한 김호재. 이제 노력의 대가를 보상받을 때도 됐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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