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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1위' 돌아온 타격왕 KIA 김선빈, 작은 거인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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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IA 김선빈.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작은 거인’ 김선빈(31·KIA)이 돌아왔다.

시계를 3년 전으로 돌려보자. 데뷔 시즌인 2008년부터 매년 2할대 후반의 타율과 2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했던 김선빈은 상무 전역 직후인 2017시즌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총 1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0 176안타 5홈런 64타점 84득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타격왕 타이틀을 얻어냈다. ‘9번 타자’가 타격 부분에서 개인 타이틀을 얻은 건 KBO리그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다. 그해 KIA도 김선빈의 맹활약에 힘입어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시즌 ‘그 시절’ 김선빈의 진가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13년간 굳건히 지켰던 유격수 자리를 후배 박찬호에게 물려준 뒤 체력과 심리적 부담을 덜고 다시 날아오르는 모양새다. 유격수는 내야 4개 포지션 중 활동 범위가 가장 넓고 송구 거리도 길어 체력 소모가 큰 자리다. 군복무 기간인 2015~2016시즌을 제외하고 줄곧 KIA 주전 유격수로 뛰었던 김선빈도 어느덧 베테랑 대열에 접어들었기에 언젠간 내려놓아야 할 보직이기도 했다. 여기에 안치홍의 이적도 요소 중 하나였다. 10년간 김선빈과 키스톤 콤비로 뛰었던 안치홍이 올시즌 직전 롯데로 이적했고, KIA는 비어있는 2루 자리를 김선빈에게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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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루수 김선빈.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결과적으론 성공적인 선택이었다. 부담을 덜어내자 효과는 성적으로 고스란히 나타났다. 5일 현재 김선빈은 타율 0.381(37경기 134타수 51안타)로 팀 내 타율 1위는 물론 리그 타율도 1위로 훌쩍 뛰었다. 지난 9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잠시 이탈했지만, 최근 10경기 타율 0.462로 무더위에도 지치지 않는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성적만 보면 커리어하이 시즌이던 2017년 이후 가장 좋은 활약이다.

맷 윌리엄스 감독이 믿고 맡긴 리드오프 자리에서도 신뢰에 부합하는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1번 타자로 출장했던 1~4일 4연속경기 3안타를 때려내며 득점 발판을 마련했다. 그간 1번 타자 중책을 맡았던 김호령의 부진에도 KIA의 고민이 깊지 않은 이유다. 특히 지난 4일 NC전에서는 3타수 3안타 100%의 출루율을 기록하며 정점에 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타격에서 두각이 뚜렷하면, 수비나 주루 등 한 곳에서는 빈틈이 생기기 마련이지만, 김선빈에겐 그마저의 하락세도 없다. 올시즌 처음 맡은 2루수 자리지만, 현재까지 실책은 단 한 개에 불과할 정도로 시행착오 없이 순조로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KIA도 덩달아 순항 중이다. 5일 현재 27경기 27승 22패 승률 0.551로 3위 두산에 이어 리그 단독 4위에 안착했다. ‘작은 거인’의 기분 좋은 나비효과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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