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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도 불출마…민주당 당권 경쟁 이낙연 대 김부겸 양자대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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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 [뉴스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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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영표 의원에 이어 우 의원도 불출마를 택하면서 8월 민주당 전당대회는 이낙연 의원(5선)과 김부겸 전 의원(4선) 간의 양자대결 구도가 됐다.

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력한 대권 주자 두 분의 출마로 제가 구상한 전당대회의 성격이 너무나 달라졌다. 다가올 대선과 정권 재창출에 복무할 공정한 관리자를 자임한 제가 대선 주자들과 경쟁하는 상황 자체가 모순이며, 난감한 일이 됐다”고 썼다. 이어 “많은 분과 상의한 끝에 현장에서 당의 개혁을 일구며 뒷받침할 때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대선 주자들과 경쟁하는 상황 자체가 모순”이라는 표현에 대해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경쟁 과정에서 대선 주자를 공격하며 상처를 줘야 하니 부담이 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지난 3일 불출마를 선언한 홍영표 의원도 “차기 대선에 나설 분들의 당권 도전이 결정된 것이 (불출마 결심에) 많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엔 당권·대권 분리 규정이 있다. 당 대표가 되더라도 대선에 출마하려면 대선 1년 전인 내년 3월 사퇴해야 한다는 의미다. “7개월짜리 당 대표”라는 비판이 부담인 이 의원은 제한된 임기 내에 코로나19 사태라는 국난 극복을 위해 어떻게 당을 운영할지에 대한 선명한 메시지를 고민 중이다. 그 간 대권 주자로 꼽혀왔던 김 전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에 선출되면 2년 임기를 채우고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승부수를 띄운 상태다. 이 의원과 김 전 의원은 각각 오는 7일과 9일 당 대표 선거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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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생명안전포럼 연속세미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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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 구도에서 맞대결이 됐지만, 승부 예측은 오히려 복잡해졌다는 평가가 많다. 불출마한 두 후보의 표심이 어떻게 분산될지 가늠하기 어려워서다. 우 의원은 당내 진보·개혁 성향 인사 모임인 ‘더좋은미래’와 현역 의원 40여명이 참여한 민주평화국민연대에 소속돼 있고 당 기구 을지로위원회를 주도하는 등 당내 네트워크가 견고한 편이다. 홍 의원은 당내 친문(친문재인) 성향의 ‘부엉이모임’ 좌장 역할을 맡아왔다.

이 의원과 김 전 의원은 이날 나란히 우 의원을 향한 ‘구애’의 메시지를 냈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우 의원께서 강조해 오신 민생제일주의를 실천하도록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김 전 의원은 “‘경선의 흐름을 가치와 노선 중심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우 의원의) 고민은 저의 고민이기도 하다”고 썼다.

최고위원 선거 불출마 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이개호 의원에 이어 이낙연 의원 지지 의사를 밝혔던 최인호 의원도 이날 최고위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미 경험한 최고위원의 자리보다는 손과 발이 필요한 곳에서 차기 지도부를 도와 코로나 국난극복과 정권 재창출을 실현해 나가는 데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했다. 현재 최고위원 출마가 거론되는 인사는 4선 노웅래 의원, 3선 진선미 의원, 재선 김종민 의원, 초선 양향자 의원 등이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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