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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홍준표 등 돌아와야”…원 복귀하는 통합당, 복당 논의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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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권성동·윤상현·김태호 대상

발언권 줄어든 국회서 존재감 제고

견제심리 등 당장 결론은 어려울듯

헤럴드경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운데)와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달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21대 국회 개원 기념 특별강연에서 대화하고 있다. 왼쪽은 홍준표 무소속 의원.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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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미래통합당에서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여부에 대한 논의가 다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출신의 홍준표(대구 수성을·5선)·권성동(강원 강릉·4선)·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을·4선)·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3선) 의원이 그 대상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원장직을 싹쓸이해 통합당의 존재감은 차츰 떨어질텐데, 이같은 '잔뼈 굵은 인사’들을 받아 당의 내공을 높이자는 말이 당 내에서 적지 않게 나오는 데 따른 것이다.

통합당 관계자는 6일 “당 일각에서 대여 투쟁력을 높이고, 당의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으로 복당 문제를 다뤄보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말이 나온다”고 밝혔다.

한 중진 의원은 “상임위를 모두 놓으면서 결과적으로 발언권도 줄어들게 됐는데, 그럴 때일수록 인지도가 높은 인사가 많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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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무소속 의원 등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 경제연구포럼 제2차 정기세미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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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복당 관련 논의가 이뤄진다 해도 당장 결론이 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무엇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의 지도부가 큰 관심을 갖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강·정책 수정, 조직 재정비, 재보선과 대권주자 발굴 등 과제 해결에 힘을 쏟고 있어서다.

일부 인사들도 경계심을 갖는 분위기다. 특히 홍준표·김태호 의원은 대선주자로 꼽히고, 권성동·윤상현 의원은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놓이는 데 따라 몇몇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견제 심리가 발동되는 모습이다.

‘무소속 4인방’도 조기 복당에 큰 관심을 두고 있지는 않고 있다. 아직 통합당에서 차기 당권·대권주자를 뽑기에는 시간이 걸리고, 대세 인물도 보이지 않는 만큼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홍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면 전국 버스킹 투어를 할 예정이다. 윤 의원은 외교·안보 등의 전문성을 살려 중요 현안마다 목소리를 내고 있다. 권 의원은 방송 활동, 김 의원은 지역구 밀착 활동으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무소속 4인방’이 모두 복당하면 통합당의 의석 수는 모두 103석에서 107석으로 많아진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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