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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 실험쥐, 리튬약물로 정상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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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연구원, 유전자 'CYFIP2'의 뇌기능 밝혀내
이번 연구통해 치료법 개발에도 활용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실험쥐. 게티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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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일명 간질로 불리는 뇌전증에 리튬약물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비록 실험쥐를 이용한 연구결과였지만 향후 뇌전증 증상의 치료법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뇌연구원은 이계주 연구그룹장이 지적장애와 뇌전증을 일으키는 유전자 'CYFIP2'의 뇌기능을 구체적으로 규명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뇌신경과학교실 한기훈 교수,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최세영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국제 저명 학술지 '신경학연보' 6월 20일자 온라인판에 개재됐다.

연구진은 리튬 약물이 양극성장애로 불리는 '조울증' 및 X염색체에 존재하는 유전자 이상으로 생기는 지적장애 질환인 취약X증후군 등의 뇌질환 증상을 개선한 점을 주목했다.

실험쥐를 이용한 실험 결과, 뇌전증 유발 약물에 대한 민감성과 행동학적 이상 등이 모두 정상 수준으로 회복됨을 발견했다. 또한 내측전두엽피질 제5층 신경세포에서 과도하게 증가됐던 흥분성도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

연구진은 이 실험을 통해 CYFIP2 유전자의 뇌기능을 구체적으로 밝혀냈다. 또 CYFIP2 유전자 변이가 가져온 지적장애와 뇌전증 증상의 치료법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전망했다.

연구진은 해외연구사례에서 CYFIP2 유전자의 변이가 지적장애 및 뇌전증과 반복적으로 연관된다는 것에 주목했다. CYFIP2가 감소된 실험쥐를 만들었다. 이 실험쥐를 통해 이기억, 의사결정, 공감능력, 감정조절 등과 관련 있는 뇌 내측전두엽피질 영역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다양한 신경세포 중 제5층(Layer 5) 신경세포에서 선택적으로 변화가 있음을 발견했다.

CYFIP2가 감소된 실험쥐의 제5층 신경세포는 정상 실험쥐의 신경세포에 비해 시냅스의 크기가 커져 있었다. 또한 신경세포의 흥분성이 과도하게 증가돼 있었다. 신경세포의 흥분성 증가는 뇌전증의 주된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CYFIP2가 감소된 마우스는 뇌전증 증상을 유발하는 약물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했다.

한편, 지능 발달 장애로 학습과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지적장애와 의식 소실, 발작 등이 동반되는 뇌전증은 뇌기능 이상으로 초래되는 대표적 질환이다. 현재까지 지적장애 및 뇌전증 발병과 관련된 다수의 유전자 변이가 보고됐으나, 이들이 뇌기능 이상을 초래하는 구체적 기전이 규명된 경우는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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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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