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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전북대, 등록금 반환 요구에 ‘코로나19 특별 장학금’ 지급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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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평균 납부액 196만 원 10% 19만 6000원 모든 학부생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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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건주 기자] 전북대학교가 대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에 대해 '코로나19 특별 장학금'으로 등록금 감면을 추진한다.


6일 전북대에 따르면 올 1학기에 학생들이 실제 납부한 등록금의 10%를 '코로나19 특별 장학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며, 학부 재학생 모두에게 1인당 평균 납부액 196만 원의 10%인 19만 6000원을 상한 액으로 설정해 2학기 등록 시 감면해준다.


지급 대상은 1학기 등록금을 납입하고 2학기에 등록하는 학생을 원칙으로 한다. 8월 졸업생은 직접 지급하고, 2학기 등록생은 등록금 고지서에 장학금으로 처리하며, 2학기에 등록하지 않은 학생은 복학 시 지급할 예정이다.


전북대는 이번 특별 장학금 예산을 약 19억 원으로 추산했으며, 오는 8월 경 추경을 통해 지원 계획을 확정한다.


이원석 총학생회장은 “국립대학 최초로 재난 장학금을 지급키로 한 학교의 용단에 감사하며, 온라인 수업 등으로 자칫 흐트러진 면학 분위기를 다잡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원 총장은 “코로나19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들의 학비 부담이 조금이라도 덜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전국 대학이 온라인 강의로 학기를 넘기면서 건국대를 시작으로 대학생들은 등록금 반환을 주장해왔다. 전북대에서도 최근 1인 시위로 이어지는 등 등록금 반환 요구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일 대학 관련 단체들이 모인 등록금 반환 운동본부는 전국 42개 대학 3500여 명을 모아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호남취재본부 이건주 기자 sclj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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