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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美유명 뮤지컬배우, 코로나19 합병증…다리절단에도 끝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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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미국 브로드웨이 배우 닉 코데로(41)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합병증으로 결국 숨졌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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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악화해 얻은 합병증으로 다리 절단 수술까지 받았던 미국 브로드웨이 배우 닉 코데로(41)가 끝내 사망했다.

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미국 브로드웨이 연극과 뮤지컬 분야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상’ 최우수 배우 후보에 올랐던 코데로가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앞서 코데로는 지난 3월 30일 폐렴증상을 보이며 응급실로 실려 왔다.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그는 3개월이 넘도록 무의식 상태에서 입원 생활을 이어갔다. 코데로는 지난 4월 오른쪽 다리에서 피가 굳는 혈전 현상이 발생해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기도 했다.

코데로의 아내 어맨다 클루츠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닉은 너무나 밝은 빛이자 모든 사람의 친구였으며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배우이자 음악가였다"며 "그는 가족을 사랑했고 아빠와 남편이 되는 것을 사랑했다"는 추모글을 올렸다.

투병 당시 그의 동료 등은 병원비 마련을 위해 60만달러(약 7억원) 이상을 모금해 코데로의 쾌유를 기원하기도 했다. 짧은 생을 마감한 코데로는 '웨이트리스', '브롱크스 이야기'등 뮤지컬에 출연했으며 지난 2014년에는 뮤지컬 '브로드웨이를 향해 쏴라' 조연으로 토니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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