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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19 의료진 30% 우울증·불안감…‘코로나블루’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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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일본적십자병원 의료진 850명 조사

연구진 “의료진의 전파 매개체화도 문제”

미 CDC 조사선 자국민 30%가 정신 증세

코로나서 정신 건강 지키기 ‘새로운 과제’

세계일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2일 일본 도쿄의 도쿄도청에서 도쿄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도쿄=EPA연합뉴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보살핀 의료진 중 30%는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일본적십자병원은 일본 전역에 코로나19가 퍼졌던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의사, 간호사, 기타 병원 근무 인력 등 의료 관계자 850명을 상대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27.9%(237명)가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

일본적십자병원에는 지난달 말까지 의심 증상 환자를 포함해 218명이 입원했고 이 중 7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구에 참여한 다케히로 이즈모 박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아는 것이 너무나 없다”고 말했다. 또 “의료진의 정신적 문제와 별개로, 이들이 환자와 그 가족과 똑같이 바이러스를 퍼트리는데 일조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코로나19가 육체적 건강을 위협하는데서 멈추지 않고 사람을 정신적 우울감에 빠지게 하는 사례가 속출해 보건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5월7일부터 12일까지 5일 동안 미국인 정신건강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30%가 불안증을, 24%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7일에는 뉴욕 프레스비테리안 병원에서 근무하던 의사 로나 브린(49여)이 극단적 선택을 해 세상을 떠나는 등 의료진의 정신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경기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인의 47.5%기 불안감이나 우울감을 경험했다고 답변했다.

코로나와 우울감의 합성어 ‘코로나 블루’(Corona Blue)를 막아내는 것이 공동체와 국가에게는 또 다른 과제로 다가서고 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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