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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고양시, 기한 지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삭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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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고양시 인터넷 방역단 운영

이데일리

(사진=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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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코로나19 여파 속 마구잡이식 정보공개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는 인터넷 방역단이 떳다.

경기 고양시는 확진자의 인권보호와 경제적 피해 발생 해소를 위해 ‘코로나19 고양시 인터넷 방역단’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인터넷 방역단은 시가 공개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중 정부지침 공개기간이 지난 상태로 카페, 블로그, 각종 커뮤니티에 떠도는 확진자 정보를 찾아내 삭제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양 청년인턴 200’ 참여자로 구성된 인터넷 방역단은 직접 조사를 통해 글 작성자에게 삭제요청을 진행하고 고양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고양시 확진자 동선삭제 시민제보란’을 개설, 시민의 제보를 통해서도 자료수집을 진행한다.

이 결과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총 238건의 공개일이 지난 확진자 정보를 삭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와 함께 시는 확진자 동선삭제 시민제보란을 운영, 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 받아 고양시 공식 이메일로 접수하거나 고양시 확진자 동선삭제 시민제보 구글폼으로 신청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우리 시는 정부지침을 준수하고 있지만 이를 공개기간 이후에도 소장하거나 공유하는 이용자들이 많아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면서 ‘인터넷 방역단’을 운영하게 됐다”며 “고양시민의 인권보호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10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확진자의 불필요한 동선 정보 삭제 방침을 밝혔으며 이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사생활 침해 논란 및 경제적 피해 발생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달 30일자로 ‘확진환자의 이동경로 등 정보공개 안내’ 수립·배포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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