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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최숙현 선수 사건 축소 의혹' 경주경찰서, 감찰 받는다…김규봉 감독·장윤정은 영구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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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이용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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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지도자, 선배 선수들의 가혹 행위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국가대표 출신 고(故) 최숙현 선수가 극단적인 선택을 내린 가운데 이와 관련해 경북지방경찰청이 내부 감찰에 돌입한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경북지방경찰청장 지시로 오늘 감찰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경주경찰서의 초동수사 과정 등에 문제가 있었는지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경찰 조사에 잘못된 부분이 있었는지 확인된 바 없지만, 최숙현 선수가 숨진 이후 다른 얘기들이 나오니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겠다"면서 "징계를 염두에 둔 감찰은 아니다"고 밝혔다.

최숙현 선수의 동료들은 6일 국회에서 경찰의 축소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경주경찰서 참고인 조사에서 담당 수사관이 최숙현 선수가 신고한 내용이 아닌 자극적인 진술을 더 보탤 수 없다며 일부 진술을 삭제했다"면서 "벌금 20만∼30만원에 그칠 것이라며 '고소하지 않을 거면 말하지 말라'고 하기도 했다"고 했다.

앞서 경주경찰서는 지난 3월 초 최숙현 선수가 김규봉 경주시청 감독 등을 고소한 사건을 맡아 5월29일 김규봉 감독에게 아동복지법 위반·강요·사기·폭행 혐의를, 운동처방사와 선배 선수 2명에게 폭행 혐의를 각각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한편 최숙현 선수는 지난달 26일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고 메시지를 남긴 채 목숨을 끊었다.

최숙현 선수를 죽음으로 이른 가해자로 지목된 김규봉 감독과 장윤정 선수는 전날 대한철인3종협회에서 개최한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다. 또 다른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는 김도환도 자격정지 10년 징계를 받았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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