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옵티머스운용 펀드와 관련해 투자자들에게 조건 없이 원금의 70%를 선지급 할 예정이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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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만기예정인 투자자까지 모두 선지급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투자자들에게 조건 없이 원금의 70%를 선지급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결정에 따라 옵티머스 헤르메스 전문투자 제1호(167억 원) 뿐만 아니라 만기가 내년 1월 예정인 옵티머스 가우스 전문투자 제1호(120억 원) 투자자들에게까지 모두 선지급 할 예정이다. 지급 예정일은 오는 14일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나머지 30%에 대해서는 펀드 자산 실사 결과 등을 고려해 9월 30일까지 지급여부 등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결정에 대해 "고객들의 피해 상황을 고려해 판매사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신속하게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옵티머스운용 펀드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도 선지급 시 수령 조건 등을 투자자들에게 요구하지 않는 방향으로 지급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공기관 매출채권 투자가 목적이라고 밝히며 판매된 옵티머스운용 펀드들은 지난달 17일부터 잇따라 환매가 중단됐다.

검찰은 옵티머스운용이 서류를 위조해 실제로는 대부업체와 부실기업 등에 투자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pk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