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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비건 보란듯’ 금수산궁전 참배…대미 메시지 없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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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주석 26주기 간부들과 찾아

박봉주·최룡해·김재룡·리병철 수행

美 비건 부장관 방한 중 참배 눈길

단 金, 2018년 제외하고 매번 참배

별도 대미 메시지·북미 관련 언급 無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26주기를 기념해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공개활동은 미국 측 대북특별 대표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의 방한 기간 이뤄져 주목된다. 다만 북미관계 관련 내용이나 김 위원장의 별도 대미 메시지는 없었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일성 동지 서거 26돌이 되는 민족 최대의 추모의 날”이라며 “김정은 동지께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였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참배 날짜와 시간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북한 관영매체들이 통상 김 위원장의 활동을 다음 날 보도해왔다는 점에서 7일 늦밤이나 자정에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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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사망 26주기를 즈음해 김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8일 보도했다. 참배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 총리 등 고위인사들이 수행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이번 참배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 총리를 비롯해 국무위원회 위원들,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후보위원들,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등 고위 간부들이 함께했다.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2일 평양의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4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한 이후 6일 만이다. 김 위원장은 동행한 간부들과 함께 김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입상에 경의를 표하고 본인 명의의 꽃바구니를 전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참배 사진을 보면 미사일 개발 분야의 핵심 인물인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최룡해 박봉주 김재룡과 나란히 맨 앞줄에 서 높아진 위상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박정천 군 총참모장, 당 조직지도부장에서 해임된 리만건, 리선권 외무상의 모습도 포착됐다.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참배와 헌화를 했다.

통신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김일성 동지께서와 김정일 동지께서 생전의 모습으로 계시는 영생홀들을 찾으시어 가장 경건한 마음으로 삼가 인사를 드리시었다”고 전했다. 또 “참가자들은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인민의 꿈과 이상이 꽃펴나는 강대하고 존엄 높은 사회주의 조선의 위상을 만천하에 떨쳐갈 철석의 의지를 가다듬었다”고 덧붙였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서도 1면에 관련 내용과 사진을 크게 실었다. 이날 1∼6면을 통틀어 김 주석을 우상화하는 기사들을 여러 건 게재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공개활동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의 방한 기간 이뤄졌지만 북미관계 관련 내용이나 김 위원장의 별도 메시지는 없었다. 최근 북한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과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등의 일련 담화를 통해 “미국과 마주 앉을 생각이 없다”며 거듭 북미대화에 거부 의사를 밝혀왔다.

특히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 4월 15일 김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나서지 않아 건강이상설에 휩싸인 적이 있다. 태양절은 북한이 최대 명절로 선전하는 날로, 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참배에 나서지 않은 건 올해가 처음이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비건 부장관 방한 기간 중 참배한 것을 두고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김 주석 사망 24주기었던 지난 2018년을 제외하고는 이 곳을 찾아 참배하는 모습이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된 바 있어 확대 해석이라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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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1면에 김일성 주석 사망 26주기를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수산태양궁전에 참배하는 모습을 게재했다. 이날 금수산태양궁전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 박봉주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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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김일성 주석 사망 26주기를 맞아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라는 문구가 적힌 ‘영생탑’을 조명했다. 신문은 “위대한 수령님들은 오늘도 우리 인민의 마음 속에 주체의 태양으로 영생하신다”라며 김 주석을 추모했다(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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