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진옥동 신한은행장(사진)이 "도태되지 않는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꾸준한 변화와 함께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임직원들에게 전했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진 행장은 전날 임원 및 전국 부서장 등을 대상으로 한 유튜브 생중계 강연을 통해 이 같은 생각을 밝혔다.

진 행장은 "세상은 BㆍC(비포 코로나)와 AㆍC(애프터 코로나)로 나뉠 것"이라고 강조하며 "코로나19 확산에 대처하는 여러 국가들의 다양한 성공과 실패 사례를 보며 선진과 후진, 즉 일류 국가의 기준이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끊임없이 변화하려는 노력이 후행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바로 기업 문화라는 게 진 행장의 생각이다.

그는 기업문화를 잘 관리하는 방법으로 ▲명확한 가치이념 ▲이념이 반영된 문화기동장치(의례와 의식) ▲이를 제대로 작동시키려는 리더의 노력과 함께 세 가지 요소의 반복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꼽았다.

진 행장은 또 "기업 문화에 대해 교육하는 것보다 리더의 행동을 통해 신한의 비전이 무엇이고 우리가 어떻게 가야하는지에 대해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결국 리더의 크기는 팔로워의 크기로 결정되는 것으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많은 팔로워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한은행은 매년 7월 '기업문화'를 주제로 모든 임직원이 함께하는 '컬쳐위크'를 운영하기로 하고 첫 순서로 진 행장의 리더십 강연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