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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일상 곳곳으로 파고드는 코로나19…사우나·고시학원까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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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가 방문판매업체, 교회, 요양원 등 기존의 집단감염 시설을 넘어 아파트, 헬스장, 성당, 고시학원, 사우나 등 일상 곳곳으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집단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연일 새로운 곳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 안전한 곳은 더 이상 없다. 누구든 언제라도 환자가 될 수도 있고, 접촉자로서 자가격리자가 될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거듭된 경고 및 우려대로 전파력이 한층 더 세진 코로나19는 계속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광주 방문판매 모임(기존 '광륵사 사례'에서 재분류)과 관련해 1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어제(8일) 광주고시학원에서도 6명이 새로 감염됐습니다.

이 학원에서는 지난 6일 첫 확진자 발생 후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첫 확진자는 이달 3일 증상 발현에 앞서 1∼2일 이틀간 학원에서 공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대본은 현재 이들과 집단감염이 발생한 방문판매 모임과의 연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광주 방문판매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선 현재까지 교회, 요양원, 여행 모임, 사우나 등 총 8개 시설 또는 모임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고위험시설'이 아닌 사우나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5명입니다.

수도권에서도 아파트와 헬스장, 성당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의정부 장암주공7단지아파트에서는 아파트 주민들뿐 아니라 확진된 주민이 이용한 헬스장에서도 감염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이미 29명입니다.

고양 원당성당에서는 총 8명(교인 6명·가족 2명)이 확진됐습니다.

확진된 교인 가운데 인천의 한 아파트 방문판매 모임에 참석한 사람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와 별개로 교인 6명 가운데 4명은 확진 전 한 식당에서 생일파티를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가 일상 곳곳으로 침투하자 방역당국은 교회나 방판업체발 감염고리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당장 10일 오후부터 교회에 대해서도 QR코드 기반의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도입하는 동시에 정규예배 이외의 각종 소모임이나 행사를 금지하는 등 특단의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방문판매업체에 대해서는 이미 고위험시설로 지정하고 특별관리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어제 브리핑에서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는 (방문판매) 모임을 통한 전파가 상당히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자제해 줄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면서 "(교회에서는) 정규예배 이외의 모임·행사는 중단해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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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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