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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CNN "북한, 평양 인근서 핵탄두 개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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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이 최근 입수한 민간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북한 평양 인근에 있는 핵탄두 제조 시설로 의심되는 곳에서 활동이 포착됐다"고 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조선일보

북한 평양 인근 원로리의 핵개발 의심시설을 촬영한 위성 사진/플래닛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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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민간위성업체인 플래닛랩스가 촬영하고 미들베리 국제문제연구소가 분석한 것이다. CNN은 처음 공개되는 이 시설이 평양 인근 원로리에 있으며, 북핵과 연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들베리국제연구소의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비확산센터 소장은 CNN에 "이곳이 핵 시설이라고 볼 수 있는 모든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보안 경계선과 부지 내 사택, 지하 시설, 비공개 지도부 방문 기념물 등이 포착된다"고 했다.

루이스 교수는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자동차와 트럭, 선적 컨테이너 등 모든 차량이 통행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 시설은 여전히 핵무기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들베리연구소 분석가들은 현장을 관찰한 결과 2018년 6월 미·북 싱가포르 회담부터 2019년 6월 판문점 정상회담까지 제조 활동이 계속됐다며 "최근 위성사진에서도 차량 통행이 지속적이다. 북한이 핵탄두나 부품을 계속 제조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5년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센터 연구진이 이 시설을 처음 확인했지만, 당시 북한 핵프로그램과 연관해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특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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