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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4경기째 골침묵 손흥민, 본머스 상대로 '아홉수 탈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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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골-9도움' 손흥민, 네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눈앞'

연합뉴스

조제 모리뉴 감독과 얘기하는 토트넘의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본머스 킬러' 손흥민(토트넘)이 4경기째 골 침묵을 깨고 네 시즌 연속 정규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다.

손흥민이 활약하는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2시 영국 본머스의 바이탤러티 스타디움에서 본머스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정규리그 10위에 머문 토트넘은 강등권으로 밀린 본머스(19위)를 맞아 33라운드 에버턴전(1-0승)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야만 한다. 본머스를 꺾으면 토트넘은 7위까지 뛰어오를 수 있다.

정규리그 5경기를 남기고 중위권으로 밀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1~5위) 본선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토트넘은 현실적으로 정규리그 8위까지 주어지는 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내는 게 최선이다.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팀의 핵심 공격자원인 손흥민의 역할은 더 중요해졌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9호골에 묶인 손흥민은 '약체' 본머스를 상대로 최근 4경기 연속 침묵한 득점포를 가동해 네 시즌 연속 정규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따내겠다는 의지가 크다.

손흥민은 2015-2016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데뷔해 2016-2017 시즌 14골(34경기), 2017-2018시즌 12골(37경기), 2018-2019시즌 12골(31경기)까지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손흥민은 정규리그 25경기를 치르는 동안 9골 9도움을 기록하며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최근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지 못하면서 '아홉수'에 묶인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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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을 시도하는 토트넘의 손흥민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렇다고 손흥민의 '발끝 감각'이 식은 것은 아니다. 손흥민은 골이 없던 지난 4경기 동안 도움을 2개나 기록했다.

이제 1골-1도움만 기록하면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10-10 클럽'(10골-10도움)에 가입하게 된다. 손흥민은 아직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에서 10-10 클럽에 가입한 적이 없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본머스를 상대로 5골을 넣어 '본머스 킬러'로 통한다.

특히 지난해 12월 1일 정규리그 14라운드 홈 경기에서는 본머스를 상대로 2도움을 펼쳐 팀의 3-2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던 터라 이번에도 손흥민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크다.

33라운드 에버턴전에서 골키퍼 위고 로리스와 다투는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손흥민은 안 좋았던 분위기를 털어내고 화끈한 득점포로 명예 회복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특히 본머스는 최근 4경기 동안 무려 12실점을 할 정도로 뒷문이 허술해 손흥민으로서는 절호의 기회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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