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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최저임금 인상과 갈등

경영계 "내년 최저임금 1% 깎자"…8500원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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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제6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 회의에서 박준식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오른쪽)과 권순원 공익위원이 대화하고 있다. 건너편에 자리한 사용자 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왼쪽 두번째)와 근로자 위원인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이 무거운 표정으로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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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 협상 테이블에 앉은 경영계와 노동계가 쉽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9일 경영계는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 깎은 첫 수정안을 제시했다.

이날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노사가 각기 다른 1차 수정안을 제출했다. 근로자위원은 전년 대비 9.8% 인상한 9430원을 제시했지만, 사용자위원은 1% 삭감한 8500원을 제시했다.

첫 수정안이 나오기 전부터 심의는 파행을 이어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들이 퇴장하면서다.

민주노총은 이날 최저임금위원회 6차 전원회의 개회 직후 "사용자위원들이 또 '마이너스'(삭감안)를 낼 게 뻔한 상황에서 자리에 앉아 회의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민주노총 위원들 모두 퇴장했다"고 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가운데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도 퇴장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각각 9명씩 위원으로 구성(총 27명)된다.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은 4명이다. 이에 근로자위원은 4명만 남았다.

이날 1차 수정안으로 9430원 안을 내기 전인 지난 1일, 근로자위원 측은 4차 전원회의에서 최초 요구안으로 1만원(16.4% 인상)을 제시한 바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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