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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도쿄, 코로나 '폭발'인데 日정부 '경제활동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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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일간 확진자 사상 최대치 기록

파이낸셜뉴스

9일 도쿄의 한 횡단보도. 보행자들이 마스크를 쓴 채 길을 걷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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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의 수도 도쿄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초비상이다.

9일 NHK에 따르면 도쿄의 이날 하루 동안 코로나 추가 확진자가 224명으로 집계됐다. 기존 도쿄의 일간 확진자 최대치(4월 17일, 206명)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일본 정부는 상황이 이런데도 경제활동 재개에 방점을 찍고, 10일부터 프로야구 등 대규모 경기, 행사 등에 대한 완화를 풀겠다는 계획이다. 또 확진자 상당수가 일명 '밤의 거리'로 불리는 유흥가에서 나왔다며, 감염 상황이 제한적이라는 입장을 펼치고 있다. 도쿄도는 유흥가를 대상으로 한 감염방지대책을 강구해나가는 한편, 충분한 주의를 촉구할 방침이다.

일본의 코로나 담당 장관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은 이날 긴급사태 선언을 다시 발동할 상황은 아니라는 점을 재확인하며, "감염자는 30대가 많고, 중증환자도 비교적 적어 의료체계로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철저한 감염 예방과 경제활동 양립을 도모해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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