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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고 최숙현 전 직장 운동부 선배 김 모씨, 추모관 찾아 참회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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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9일 오후 경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김 모선수와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이 고(故) 최숙현 선수가 안치된 성주의 한 사찰 추모관을 찾아 추모하고 있다. 김 모 선수는 최 선수의 전 직장인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운동부 선배로 폭행사실을 부인해 왔지만 지난 8일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진실을 밝히고 싶다. 숙현이와 유족에게 사죄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독자제공)2020.7.9/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김홍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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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뉴스1) 최창호 기자 =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고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과 관련 전 소속팀 선배인 김 모 선수가 최 선수가 안치된 추모관을 찾아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9일 오후 5시 40분쯤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과 김 선수는 최숙현 선수가 안치된 성주의 한 사찰 추모관을 찾아 추모했다.

김 모씨는 지난 8일 오전 여 회장에게 휴대폰 문자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싶다. 숙현이와 유족들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하고 싶다"는 문자를 보냈다.

문자를 받은 여 회장은 "김 씨에게 큰 용기를 내 줘 고맙다. 함께 숙현이가 안치된 추모관과 최 선수의 부모님을 찾아 사죄할 것을 제안했고 김 씨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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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고(故) 최숙현 선수가 안치된 경북 성주의 한 사찰 추모관에서 최 선수의 전 직장 운동부 선배인 김 모씨가 고인 앞에 사죄를 하고 있다. 김 모 선수는 최 선수의 전 직장인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운동부 선배로 폭행사실을 부인해 왔지만 지난 8일 “여준기 경주시 체육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진실을 밝히고 싶다. 숙현이와 유족에게 사죄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독자제공)2020.7.9/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김홍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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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관을 찾은 김 씨는 별다른 말없이 눈물로 사죄의 말을 대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와 함께 추모관을 찾았던 여준기 회장은 "김 선수가 숙현이의 유골함을 한참동안 말없이 지켜봤고 사죄의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최숙현 선수를 추모한 김 선수는 최 선수의 유족을 찾아 사죄하려 했지만 최 선수의 아버지가 사죄를 받을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여준기 회장을 통해 전달하면서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은 "고 최숙현 선수와 관련된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최 선수의 억울한 죽음의 원인을 밝혀 반드시 책임자를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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