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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보다 수백 배 낮은 항체 보유율…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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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항체 보유율입니다. 미국 뉴욕, 스페인, 그리고 유럽에서 선방했다고 평가받는 네덜란드, 그동안 전 세계에서 수치가 가장 낮았던 일본과 비교해도 우리의 항체 보유율은 굉장히 낮습니다. 그만큼 우리 방역이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중화항체를 기준으로 숨은 감염자 숫자를 추산하는 우리 조사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는 전문가도 많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 항체 검사 가이드라인입니다.

지역사회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여러 선별 검사용 항체를 허가했는데 여기에 중화항체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항체 검사 가이드라인에도 중화항체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중화항체는 혈액에 머무는 기간이 짧고, 특히 무증상의 젊은 환자는 코로나19에 걸려도 중화항체가 생기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진단 목적으로는 사용되지 않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완치자가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혈장을 기증할 경우 완치자의 혈액이 실제 효과가 있을지 알아보는 등의 제한된 목적으로만 사용됩니다.

그런데 우리 보건당국은 다른 나라와 달리 중화항체로 항체 보유율을 계산했습니다.

문제는 중화항체 보유율 0.03%는 현시점에서 코로나19 방어력이 있는 사람의 비율을 보여줄 수는 있지만 실제 숨은 감염자가 얼마인지는 가늠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항체 검사에 참여했던 한 전문가는 국민건강영양조사 1,555명에 대한 1차 국내 진단 시약 결과와 2차 다국적 진단 시약 결과에 상당한 차이가 있었기 때문으로 해석했습니다.

두 검사의 양성률 차가 크다 보니 정확한 항체 보유율을 산출할 수 없었고 결국 중화항체 보유율로 이를 대신했다는 것입니다.

제대로 된 방역 대책을 세우기 위해서는 정확한 감염 규모 추산이 우선돼야 합니다.

또 2달 간격으로 항체 검사를 계속하기로 한 만큼 어떤 진단 시약과 검사법을 사용했는지도 투명하게 공개돼야 합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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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찬 기자(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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