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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곧 올라온다" 고우석·이형종 복귀, LG의 반전 만들까[SS이슈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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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 고우석.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주축들의 복귀가 임박했다. LG도 반전을 노린다.

악몽 같던 6월을 간신히 이겨냈다. 투·타 부진과 주전 선수들의 부상 악재가 겹치며 5위까지 내려앉았으나 주축 복귀가 임박해지면서 분위기도 되찾은 모양새다. 지난 8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김현수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올시즌 두산전 6연패를 끊어내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반가운 얼굴들까지 곧 돌아온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 이탈했던 마무리 고우석(22)과 외야수 이형종(31)이 2군에서 복귀 수순을 밟고 있다. 고우석은 5월 14일 왼쪽 무릎 반월판 부분 손상을 받아 수술대에 올랐다. 다행히 복귀 윤곽이 뚜렷해졌다. 8일 두산과 퓨처스리그에 등판해 1이닝 2안타 2탈삼진 1실점했고, 최고 구속도 152㎞에 달했다. 이탈 전까지 2경기 1.1이닝만 소화했기에 적응기는 필요하다. 9일 잠실 두산전을 앞둔 류중일 감독은 “(고우석이)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 평균 구속도 149㎞로 좋고 1군에 올라가도 된다고 하더라”며 “결국은 뒤에서 던져야 하지만, 우선 몇 경기 정도는 중간에서 던지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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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형종.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이형종의 복귀도 반전을 꿰할 수 있는 요소다. 5월 1일 두산과 교류전에서 이용찬 타구에 손등을 맞아 골절 진단을 받았고, 개막 전력에서 이탈했다. 두 달간의 재활과 휴식기를 거친 끝에 최근 실전 복귀전을 마쳤다. 지난 7일 두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8일 경기에서도 우익수 및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렸다. 빠르면 10일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 류 감독은 “(이) 형종이는 계속 실전에서 타석에 섰다. 무조건 1군에 올린다”고 덧붙였다.

최근 LG 전력은 빈틈 투성이었다. 투·타 어느 하나 안정적인 곳이 없었다. 선발 로테이션에서는 ‘토종 에이스’ 차우찬(33)이 슬럼프를 이겨내지 못하고 지난 8일 2군행을 자처했다. 최소 10일간 자리를 비우게 돼 대체 선발로 빈틈을 메워야 한다. 타선은 더 심각하다. 이형종의 부상으로 주전 외야수 없이 시즌을 시작했고, 6월 중순 들어서는 10일 동안 무려 4명의 부상자가 속출했다. 굵직한 선수들이다. 지난달 14일 김민성이 허벅지 부상으로 2~3주 재활 소견을 받았고, 베테랑 박용택까지 지난 24일 햄스트링 부분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이탈했다. 재활까지는 최소 4주가 걸린다. 부상 전까지 타율 0.317로 맹타를 휘둘렀기에 공백이 클 수밖에 없다.

선수단 퍼즐이 어느 정도 맞춰진다면 상승세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지난달 21일까지는 연승 행진을 달리며 리그 단독 2위까지 수성했을 만큼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주축들의 복귀를 발판 삼아 다시 반전을 꿈꾸는 LG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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