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법무부 텔레그램방 공유한 추미애 "오보 지속되면 상응 조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머니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초안을 유출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특정 의원과의 연관성 등 오보를 지속하며 신용을 훼손한다면 상응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서 "제가 작성한 글에 이상한 의문을 자꾸 제기하시는데 명확하게 해드리겠다"며 법무부 직원들과의 대화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및 텔레그램 메세지를 공유했다. 공유된 대화내역에는 추 장관이 입장문 초안을 작성한 이후에 법무부 직원이 초안과 수정안을 보고한 정황이 담겼다.

머니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추 장관은 "대검에서 온 건의문이라고 제게 보고된 시각은 오후 6시22분이었다. 저는 6시40분에 저의 지시와 다르다는 취지의 문안을 작성해 카톡으로 보냈다"며 "수사팀을 포함한다는 대검의 대안내용을 확인한 후 좀더 저의 뜻을 명확히 하고자 7시22분에 다시 검사장 포함 수사팀의 교체불허의 추가 수정문안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지시는 바로 법무부 텔레그램방을 통해 공유됐고 제가 보낸 지시문안 외에 법무부 간부들이 만든 별도의 메세지가 7시39분에 들어와 제가 둘다 좋다고 하고 공개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추 장관은 "통상 장관 비서실은 SNS로 전파하고 법무부 대변인실은 언론인들에게 공지를 하기에 이 건도 달리 오해할 만한 점이 없는 것"이라며 관련 의혹에 반박했다.

앞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지난 8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법무부 알림'이라는 글을 올렸다.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사실이 밝혀지자 법무부 입장문이 사전에 유출됐다는 논란이 일었다. 야권에서는 이 사건을 '제2의 국정농단' 사태로 규정하고 나섰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전날 "엄중해야 할 법무부 내부 논의가 어떻게 최강욱 대표에게 전달됐는지 법무부는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전달된 게 맞다면 전달한 책임자는 엄중히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