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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서울시 긴급 브리핑에 이목 집중…7분만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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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신고 7시간만에 사망한 채 발견된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시장 궐위에 따른 서울시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2020.7.10/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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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서울시가 10일 오전 9시 박원순 시장의 사망과 관련한 긴급 브리핑을 진행한 가운데 일찍부터 브리핑룸에는 기자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시 브리핑룸에는 2명씩 앉을 수 있는 책상이 15개 마련돼 있었지만 이는 브리핑을 30분 앞둔 8시30분쯤 이미 빼곡히 찼다.

브리핑을 위해 모여든 기자들은 보조의자를 찾아 분주히 자리를 잡기도 했다. 아예 브리핑룸 바닥에 주저 앉은 기자도 몇몇 있었다.

이에 당초 온라인 브리핑을 제공하지 않으려던 시는 8시35분쯤 자리를 잡지 못한 기자들에게 "라이브 서울(온라인 브리핑)도 하려고 한다. 각자 자리에서 들으라"고 안내했다.

브리핑이 예정된 9시쯤 서울시장 '궐위'(闕位)에 따라 시장직 권한 대행을 맡은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검은색 양복에 흰 셔츠, 검은 넥타이 차림으로 브리핑룸으로 들어서자 플래시 세례가 이어졌다. 서 시장 대행의 왼쪽 가슴에는 근조(謹弔) 리본이 달렸다.

기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서 권한대행은 비통한 표정으로 준비해 온 원고를 1분 가량 읽어내려갔다.

서 권한대행은 이후 별도 질문도 받지 않은 채 자리를 떴고, 그를 뒤따라가 장례 절차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끝내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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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신고 7시간만에 사망한 채 발견된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시장 궐위에 따른 서울시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2020.7.10/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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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브리핑룸에서 김태균 행정국장이 장례절차를 대신 안내했고, 이 과정에서 마이크 사용을 두고 잠시 소란이 일기도 했다.

기자들은 김 국장에게 장례 방식과 시민 조문 가능여부, 분향소 설치 시간 등을 질문했다. 김 국장은 침통한 표정으로 이에 답했다.

이날 긴급 브리핑은 9시7분쯤 마무리됐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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