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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무렵 북동쪽 지평선에 혜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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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내내 밤하늘에 '니오와이즈 혜성' 뜬다
한국일보

7월 8일 오전 4시 24분 강원 태백시 북동쪽 지평선 근처에서 포착된 니오와이즈 혜성의 모습. 코마와 꼬리가 선명하게 보인다.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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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 처음 발견된 ‘니오와이즈(NEOWISE)’ 혜성을 이달 내내 우리나라에서 관측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는 일출 무렵 북동쪽 지평선 부근에서 보이는데, 7월 중순 이후부터는 해가 진 뒤 북서쪽 하늘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지난 8일 오전 4시 24분 강원 태백시 북동쪽 지평선 근처 마차부자리 아래에서 포착된 니오와이즈 혜성을 촬영한 사진을 10일 공개했다. 사진에는 혜성 하면 떠오르는 밝은 코마(핵을 둘러싼 먼지와 가스 층)와 긴 꼬리가 선명하게 나타나 있다.

이 사진을 촬영한 박영식 천문연 우주과학본부 선임연구원은 “요즘 니오와이즈 혜성이 보이는 새벽 4시경은 하늘이 밝고 고도가 약 10도 이하로 낮아 일반인들이 발견하기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혜성의 밝기가 약 1~2등급으로 상당히 밝아진 상태이므로 상황에 따라 코마와 꼬리를 맨눈으로 관측하거나 휴대폰 카메라로도 찍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덧붙였다.

니오와이즈 혜성은 지구와 가까운 천체를 탐사하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 위성 니오와이즈가 발견한 33번째 혜성으로, 오는 23일 지구에 가장 가깝게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명진 천문연 우주위험감시센터 선임연구원은 “지구에는 안전한 궤도로 접근하고 있으며, 23일경에는 밝기가 약 3.7등급으로 지금보다는 어두워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혜성은 얼음, 먼지, 암석 등으로 이뤄져 있고, 태양에 가까이 다가감에 따라 온도가 급격히 오르면서 꼬리를 만든다. 때문에 혜성의 밝기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니오와이즈 탐사 위성은 넓은 영역을 관측할 수 있는 적외선 우주망원경을 이용해 지구에 가까이 있는 천체들이 얼마나 지구에 위협이 되는지를 파악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 근지구 천체는 일반적으로 크기가 작고 어두워서 일반적인 망원경으로 발견하기가 어려운데, 적외선 파장 영역에서 빛을 내기 때문에 적외선 망원경으로는 관측이 가능하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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