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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감사하고 죄송해요"...'괴롭힘 폭로' 권민아, 지민 탈퇴 후 첫 심경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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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걸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폭로 이후 첫 심경을 전했다. 권민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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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멤버 지민으로부터 지난 10년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한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권민아는 10일 자신의 SNS에 "디엠과 문자나 등등 제 지인들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분들께서 걱정 글과 응원 글을 보내주시는데 일단 제가 일일이 답장을 해주지 못해서 너무 죄송하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그는 "최대한 다 읽으려고 하고 있고 정말 정말 감사할 뿐이다. 걱정 이제 그만 하셔도 된다"며 "앞으로 걱정 안 할 수 있도록 제가 차근차근 치료도 잘 받고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꼭 빠른 시일내에 돌아오겠다. 노력 많이 할 테니 그때까지 다들 몸 챙기시고 아프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마스크 착용도 꼭 잊지 마시고 비가 오면서 날씨도 추웠다가 더웠다가 하니까 감기 조심하라"며 "정말 감사하다. 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 모두들 화이팅 하세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AOA 활동 시절 지민의 괴롭힘 떄문에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으며, 끝내 팀을 탈퇴할 수 밖에 없었다고 폭로했다. 폭로 초반 권민아의 주장을 반박했던 지민은 계속되는 권민아의 폭로에 그를 찾아가 사과를 했다. 하지만 권민아는 지민의 사과문 내용을 빌미로 다시금 분노를 터트리며 폭로를 이어갔고, 결국 지민은 AOA 탈퇴 및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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