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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박원순 형님, 부디 평안히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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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이 지사는 내 아우다” 떠올리며 추모 글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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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도지사.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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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고인이 된 박원순 서울시장을 추모하면서 "박원순, 나의 형님 부디 평안히 잠드소서"라고 깊이 애도했다.

이재명 지사는 10일 페이스북에 박원순 시장에 대한 추모의 글을 올렸다.

이재명 지사는 박원순 시장이 최근 "이 지사는 내 아우다"라고 했던 말을 떠올리면서 "얼마 전 기자간담회에서 언론에 하신 이 말씀이 제게 남긴 마지막 말씀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다"고 애통해했다. 그는 이어 "따로 만나자고 약속까지 했는데, 더 이상 뵐 수 없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아니, 믿고 싶지 않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지사는 또 "인권변호사로, 사회운동가로, 자치단체장으로, 당신은 늘 저보다 한 걸음 앞서 걸어오셨다"며 "당신이 비춘 그 빛을 따라 저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박 시장을 추모했다.

이재명 지사는 "그래서 황망한 작별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곳으로 홀연히 가버린 형님이 밉다. 해야 할 일이 산더미 같은데 숙제만 잔뜩 두고 떠난 당신이 너무도 원망스럽다"고 애도했다.

이 지사는 "몇 번을 썼다 지운다. 너무 많은 말이 떠올라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면서 "박원순, 나의 형님 부디 평안히 잠드소서"라고 추모 글을 마쳤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저녁 박원순 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조문을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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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로 옮겨지는 박원순 서울시장 시신 ▲ 10일 0시 1분경 서울 북악산 숙정문 부근에서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신을 경찰이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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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원순 시장은 지난 9일 딸이 실종 신고한 지 7시간 만인 10일 새벽 서울 북악산 삼청각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차기 여권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이재명 지사와 박원순 시장은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면서 경제, 복지 정책 등을 두고 경쟁을 펼쳐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두 사람 간의 갈등설을 제기하자, 박원순 시장은 최근 열린 민선 7기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지사는 내 아우다, 이 지사와 갈등을 조장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경준 기자(235jun@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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