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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유명희 WTO 사무총장되면 일본에 불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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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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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한국을 포함한 8개국 후보와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자리를 놓고 경합하게 되자 일본 정부와 언론이 견제에 나섰다.


지난해 7월 일본 측이 한국 수출 규제 조치 발동으로 WTO에서 이 문제를 놓고 양국이 맞붙게 된 상황에서 유 본부장이 WTO 수장을 맡게될 경우 일본에 불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WTO 차기 사무총장 선출에 한국을 비롯한 8개국 후보가 나섰지만 "유력한 후보가 없어 혼전이 예상된다"며 "유후보가 당선되면 일본에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유 후보가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에 강하게 반발하며 WTO 제소를 주도한 점을 거론하며 "만일 유 후보가 사무총장이 되고 WTO에서 한일분쟁이 본격화 하면 '일본에 불리한 판결이 내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번 선거에서 일본정부가 독일, 프랑스 등 유럽국가와 힘을 합쳐 국제적인 인지도가 높은 나이지리아의 오콘조-이웰라 후보를 미는 안이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수출규제로 대립하는 한국의 유후보를 지지하는 것에는 거부감이 강하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한일간의 현안은 WTO 사무총장 선거 과정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각 후보의 인물 됨됨이를 보고 지지후보를 선택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겉으로는 이처럼 말하지만 WTO에서 한국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에 대한 일본의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익성향의 산케이신문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각료 경험이 없는 유 후보가 8명의 후보 중 두드러지지 않는 존재고, 주요국의 이해를 조정하는 능력면에서도 회의적"이라며 유 후보를 깎아내렸다.


또 "한 일본 정부 관계자가 '일본언론이 한국후보 중심으로 다루는 것은 다른 후보에게 실례'라고 말했다"고도 전했다.


한편 일본은 이번 WTO 사무총장 선거에 일찌감치 자국 후보를 내는 것을 포기했다.


이와 관련, 마이니치신문은 주요 각료 경험자 중에 영어를 제대로 구사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뒷얘기를 전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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