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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시대… 채널시스템 혁신, 발등의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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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2020년7월1일자로 발간된 <디지털금융 혁신과 도전>2020년 특별호에 게재된 내용중 일부를 요약,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차용규 전무, ㈜인젠트(ESB사업본부)
디지털금융의 핵심 '채널연계통합'… 이제 IoT 채널 통합으로 발전'APIM'솔루션, 데이터 공유와 서비스 혁신 등 오픈API 대응 최적화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등 금융시장에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금융사는 자신의 제품과 서비스뿐만 아니라 비금융사와의 데이터 전송을 기반으로 한 혁신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그동안 금융사만의 전유물이었던 전자금융결제를 비롯해 다양한 금융상품이 비금융시장 전반에 전파되고있다. 금융소비자 입장에선 이러한 혁신적 개방은 충분히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금융사, 대형 핀테크업체들에게는 내부적으로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다.
그렇지 않아도 복잡한 대외계, 채널시스템 등이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시대에 더욱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금융사 시스템과 외부 시스템이 연계되는 대외계와 채널시스템은 이제 비금융사에까지 연결될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핀테크 업체들이 내놓고 있는 금융서비스도 금융사의 시스템 연결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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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 설립 후, 채널통합과 금융통합단말로 시작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권 대내 멀티채널통합(MCI), FEP(대외계 연계), EAI(어플리케이션 통합) 등의 제품군을 선보인 인젠트는 이제 전산업 분야에서 연계 솔루션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젠트 ESB사업본부 차용규 전무(사진)는 '최근 5년간 동일한 기술 기반으로 구성이 가능한 대내시스템 연계통합과 대외기관과의 연계 통합을 지원하는 고객사의 EAI시스템과 FEP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동시에 수행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인젠트는 오픈뱅킹 및 마이데이터 시대에 새로운 대외 연계전략이 필요한 것에 발맞춰 '인젠트 APIM'을 선보였다. '인젠트 APIM'는 오픈뱅킹, 마이데이터에서의 정보전달이 'API'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고객사의 '오픈 API' 서비스를 연계솔루션 관점에서 관리하고 제공하는 핵심 솔루션이다.
차 전무는 '고객사 관점에서 API를 공개하는 이유는 고객사의 자산인 내부 데이터를 외부에 공개함으로써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에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따라서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얼마나 민첩하게 공유하고 제공함으로써 데이터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 전무는 '효율적인 데이터 공유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와 솔루션의 필요성을 인지해 내부 데이터와 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안정적으로 노출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인젠트 'APIM'을 개발하게 됐다'고 개발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오픈 API는 금융사가 선택이 아닌 필수로 도입하고 있다. 오픈 API를 통해 금융공동 오픈플랫폼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개별적으로 오픈 플랫폼 운영을 통해 외부와 협력하고 있다.
차 전무는 '오픈 API는 금융권에서도 선택이 아닌 필수다. 문제는 오픈 API를 어떻게 도입하는가에 있다. 고객사에서 이를 구축하는데 인젠트가 제시하는 핵심 가치는 저비용, 고효율이다. 일종의 속도전으로 가장 민첩하고 빠르게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객사의 기존 자원을 최대한 재활용해 이미 만들어져 있는 계좌조회서비스를 그대로 재활용하고, 연계차원에서만 오픈API 인터페이스만을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인젠트가 제시하는 금융권 API 도입 전략은 무엇입니까?
A: 고객사 관점에서 API를 노출하고 공개하는 이유는 고객사의 자산인 내부 데이터를 외부에 공개함으로써,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에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초연결사회에서는 데이터를 얼마나 많이 보유하고 있는가의 관점보다는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얼마나 민첩하게 공유하고 제공함으로써 데이터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개개인이 데이터 활용을 위한 스마트 디바이스의 보급으로 고객사의 데이터의 공유는 시대의 선택이 아닌 필수로 바뀌는 시점에서 보다 편하고 효율적인 데이터 공유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와 솔루션의 필요성을 인지했고, 이러한 내부 데이터와 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안정적으로 노출하기 위한 솔루션이 인젠트 APIM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인젠트 ESB 사업본부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인젠트 ESB사업본부의 업력이 20년이 됐습니다. 초기에는 은행의 대내 채널이라고 통칭하는 고객 접점 디바이스들을 은행의 백엔드 서비스와 통합하는 채널통합시스템 구축으로 시작했습니다. 고객 접점 디바이스란 예를 들어 고객이 은행 거래를 수행하는 장치들을 의미합니다. ATM, 영업점의 은행 단말, 인터넷뱅킹 및 모바일뱅킹을 수행하는 디바이스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은행 고객사의 B2C 채널을 연계하기위한 솔루션인 'INZENT_iGate'라는 연계 솔루션을 기반으로 고객사의 대내 채널통합시스템을 구축, 지원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대내 채널통합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핵심은 빠르고 효율적인 통신제어 기술이 있고, 더욱이 초당 3000건 이상의 온라인 거래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위한 핵심 기술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최근 5년 동안은 동일한 기술 기반으로 구성이 가능한 대내시스템 연계 통합과 대외기관과의 연계 통합을 지원하는 고객사의 EAI 시스템과 FEP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습니다. 더욱 시장에서의 확고한 위치와 다양한 고객 요구 사항을 대응하기 위해 2019년에는 공공시장에서의 대내, 대외 연계 통합 전문솔루션인 eCross제품군을 인수해 'INZENT Channel Integrator'제품군으로 고도화를 마쳤으며, 전 산업 분야에서 연계 솔루션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Q: 인젠트 APIM의 장점과 전략은 무엇입니까?
A: 거듭 강조하지만 초연결사회에서는 데이터를 얼마나 민첩하게 공유하고 제공함으로써 데이터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아울러 개개인이 데이터 활용을 위한 스마트 디바이스의 보급으로 고객사의 데이터의 공유는 시대의 선택이 아닌 필수로 바뀌는 시점에서 보다 편하고 효율적인 데이터 공유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와 솔루션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부 데이터와 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안정적으로 노출하기 위한 솔루션이 인젠트 APIM이라고 생각합니다. APIM은 'Open API Management'의 약자로 고객사의 오픈API 서비스를 연계솔루션 관점에서 관리하고 제공하는 핵심 솔루션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APIM을 개발하게 된 배경을 설명해주십시오.
A: 인젠트가 제공하고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는 솔루션들은 다양합니다. ESB사업본부의 주된 영역인 연계뿐만 아니라 오픈소스 DBMS인 엑스퍼디비(eXperDB), 비정형데이터 관리를 위한 엑스톰(Xtorm), 고객의 UI/UX 구축을 위한 아이웍스(iWorks) 등 매우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솔루션은 다양하지만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고객사의 요청에 맞추어 만들어진 솔루션들이라는 점입니다.
물론 핵심 기술은 인젠트 내부에서의 오랜 기술 투자와 개발로 이루어진 부분이지만 솔루션 제품화의 시작은 항상 솔루션을 사용하는 고객의 필요성에서 시작된 솔루션입니다. 마찬가지로 APIM을 개발하게 된 배경도 최초에는 고객사의 요청으로 시작됐습니다. 국내 대형 물류회사인 L사에 통합 연계솔루션을 납품하고 구축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제휴 택배사 및 화주들과의 연계 인터페이스가 오픈API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는 점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의 인젠트 연계솔루션인 iGate에 오픈API를 지원하기 위한 기능을 추가했고 이 과정에서 연계솔루션 기반의 APIM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따라서 타사의 제품보다 고객사 관점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민첩하게 오픈API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리하기 위한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인젠트의 금융권 공략 계획은 무엇입니까?
A: 오픈API는 이제 금융권에서도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오픈API를 어떻게 도입하는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금융 고객사에서 오픈API를 구축하는데 있어서 인젠트가 제시하는 핵심 가치는 저비용, 고효율입니다. 일종의 속도전이죠. 가장 민첩하고 빠르게 고도화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외 경쟁사의 오픈API 플랫폼 솔루션들은 오픈 API서비스를 새롭게 만들고, 새로 개발한 오픈API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러한 해외 경쟁 제품의 사상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이견이 있습니다. 오픈API 서비스를 새롭게 구축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MSA)를 고객사에 도입해야 하는데 고객사의 백엔드 서비스 아키텍처를 바꾼다는 의미는 재개발의 의미를 가집니다. 예를 들어, 은행의 계좌 조회를 위한 오픈API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계좌 조회 서비스를 MSA 아키텍처로 재개발해야 한다면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인젠트는 금융 고객사 기존 자원을 최대한 재활용하는 방안을 제공하고있습니다. 이미 만들어져 있는 계좌조회서비스를 그대로 재활용하고, 연계 차원에서만 오픈 API 인터페이스만을 제공하는 방안이 인젠트가 제시하는 도입 전략입니다. 이러한 방식은 당연히 고객사 관점에서의 시간과 비용을 줄여주고, 서비스개수를 줄여주므로 추후 운영비용도 상당히 절감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인젠트의 채널통합솔루션의 개념이 이러한 백엔드 서비스의 독립화와 통합이라는 개념으로 출발하였기에, APIM을 제공하는데 있어서도 고객사 관점에서의 저비용, 고효율이라는 핵심 가치를 그대로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Q: APIM 도입 성공사례를 소개해주신다면.
A: 국내 대형 물류 회사인 L사의 '차세대 택배프로젝트'에 APIM솔루션을 제공, 성공적인 구축사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차세대프로젝트였지만 모든 업무서비스를 재개발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현재 내부서비스는 MSA기반의 신서비스와 기존 방식의 레거시가 혼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혼재돼있는 서비스를 인젠트 APIM이 연계솔루션 관점에서 통합하고, 오픈API 서비스로 외부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A: 현재 인젠트의 연계솔루션은 은행의 고객 접점 디바이스인 대내 채널통합으로 시작해 금융, 공공, 기업 전산업 분야에서 대내, 대외 채널통합 및 내부시스템 연계 기능을 모두 제공하고 있습니다. 즉 인젠트 연계 솔루션으로 고객사의 모든 연계 인터페이스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통합 인터페이스 솔루션 또는 ESB 개념으로 고객사에서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향후에는 인젠트가 가장 잘했던 분야인 채널 디바이스 통합을 좀 더 강화하려고 합니다. 바로 IoT 채널통합입니다. 은행의 채널 디바이스를 통합해오면서 축적한 기술적, 운영 노하우를 최대한 극대화해 채널 디바이스보다 개수로는 10배 이상 많아지는 IoT 센서 디바이스들을 연계 통합할 수 있는 IoT기능을 솔루션에 추가하고 있습니다.수십만개의 IoT 디바이스 통합을 위해서는 보다 심도있는 기술투자와 연구개발이 필요합니다. 몰론 이 시장에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경쟁사들은 있지만 인젠트의 경험과 솔루션, 선도적 기술투자, 개발 역량으로 내년부터는 IoT 통합시장에서도 확고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인젠트는 통합연계플랫폼을 제공함에 있어 업무환경 변화에 따른 유연한 확장성 제공, 사용자 편의성 강화, 개발 및 운영 생산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미래 지향적 전사표준 통합연계플랫폼연계 제품군으로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든 인터페이스(Interface All in One Platform)'가능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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