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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靑 "현재 김현미 국토장관 교체는 검토 안해" 선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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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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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0일 정치권에서 제기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거취 논란과 관련해 "김 장관 경질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6·17 대책을 포함해 잇딴 부동산 정책에도시장 불안이 심화되자 야권은 물론 여권에서조차 김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런데도 청와대가 김 장관에 대한 재신임 뜻을 밝힌 것이다. 또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김 장관을 교체하더라도 부동산 논란이 가라앉은 다음이지 않겠느냐"고 했다.

현 시점에서 바로 국토부장관을 교체하면, 사실상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하는 꼴이 될 뿐 아니라, 장관 1명에게만 책임을 떠미는 모양새가 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김 장관으로부터 긴급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보완책이 필요하면 주저하지 말고 언제든 추가 대책을 만들라"고 직접 지시한 상황에서 김 장관을 교체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는 점도 고려됐다.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는 부동산 안정 실패 책임을 김 장관이 져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라디오에 출연해 "인사(人事)는 대통령의 일이고 함부로 말하는 것이 직전 총리로서 적절하지 않지만, 정부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같은 당 홍익표 의원도 이날 "여당 의원으로서 참 난감하긴 한데 정책 변화나 국면 전환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그런 부분(김 장관 교체)도 고려해야 할 타이밍이 아니냐"고 했다.

미래통합당에선 주호영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은 조속히 김 장관을 해임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는다면 국회에서 해임 건의안을 올릴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야구에서 어떤 타자가 내리 21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면 4번 타자라 해도 대타를 내는 것이 기본"이라며 "정책 실패의 주범은 당연히 교체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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