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내 요양원서 집단 감염 발생
재개장 홍콩 디즈니랜드에서 셀카 찍는 관람객들 |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의 모범 사례로 꼽혔던 홍콩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자 홍콩 정부가 조기 방학 등 방역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홍콩에서는 해외 유입을 제외한 지역 감염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으나, 이달 들어서는 하루 수십 명씩 지역 감염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분위기이다.
이날도 3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의료계 관계자는 전했다.
재확산 추세로 인해 홍콩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천400명에 육박했으며, 이 가운데 7명이 사망했다.
이에 홍콩 정부는 홍콩 내 유치원, 초등학교, 중등학교 등이 13일부터 조기 여름방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파트 단지 내 요양원에서 수십 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사틴 지역의 한 공공 임대 아파트는 주민 1천500여 명을 소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요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는 아파트 단지 주민들에게 퍼져 이날도 11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대규모 도서전인 '홍콩 북 페어'를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으나, 홍콩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 원칙을 지키면서 이 행사를 예정대로 개최할 방침이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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