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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부산 영도서 비 251mm 쏟아져, 피해 450여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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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특보 발령된 부산, 물폭탄 쏟아져

건물 침수 등 피해상황 457건 발생

부산CBS 김혜경 기자

노컷뉴스

호우특보가 내려진 부산지역은 10일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건물침수 등 피해 450여건이 발생했다. 부산 남구 용호동에 폭우로 나무가 쓸려 내려가 도로를 덮쳤다. (사진=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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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특보가 내려진 부산지역은 10일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건물침수 등 피해 450여건이 발생했다. 특히, 영도구에는 시간당 80mm가까운 비가 쏟아져 피해가 컸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2시를 기준으로 부산 영도구에 251.0mm의 비가 내려 부산지역 16개 구군 가운데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도에는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무려 79.0mm에 달하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그밖에 남구에 223.5mm, 수영구 222.5mm, 중구 207.5mm 등 200.0mm가 넘는 비가 왔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하천물이 불어나면서 이날 오전 8시 25분부터 동래구 세병교와 연안교, 수연교 양방향의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오후 5시부터는 차량 통행이 제개됐다.

또, 사상구 새벽로 교차로와 사상구 덕천배수장도 한때 차량 출입이 통제됐다고 오후 2시부터 풀렸다.

현재 남구 이기대 순환로 전구간은 아직 통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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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용호동 골목시장에도 폭우로 물이 들어차면서 상인들이 피해를 입었다. (사진=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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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폭우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도로가 파손되고 건물이 침수되는 피해가 잇따랐다.

부산시가 16개 구군에서 집계한 피해를 보면 도로와 교량 피해가 165건, 상하수도 파손과 역류가 122건이었다. 또 건물침수와 파손 93건, 공장과 상가 침수 37건, 농업시설 피해는 1건이 접수됐다.

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후 4시까지 119 피해 신고를 195건 접수했고 이 가운데 배수 지원 163건, 인명구조 4건, 안전조치 28건의 활동을 벌였다.

이날 새벽부터 부산시와 일선 구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공무원 298명은 급경사지 158곳과 공사장 122곳, 저지대 방재시설 59곳 등을 돌며 예찰활동을 벌였다.

시는 앞으로 또 비가 오면 연약지반의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피해우려지역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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