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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한국 찾은 UAE 외교장관 “코로나19 이후 첫 방문이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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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강경화 장관과 외교장관 회담 진행

보건ㆍ식량안보ㆍ과학기술 분야 협력 강화

모하메드 왕세제의 친서 文 대통령에게 전달

“국내절차 마무리 되는대로 신속통로 시행”

헤럴드경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외교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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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방한한 UAE 외교장관과 만나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양국은 코로나19 속에서 보인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 협력 분야를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외교부는 10일 “강 장관이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로나19 대응 및 코로나19 이후 양국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압둘라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코로나19 이후 첫 방문하는 국가가 한국”이라고 언급하며 한국과의 각별한 관계를 강조했고, 강 장관 역시 코로나19 이후 우리 정부 첫 대표단이 방문한 국가가 UAE라는 점을 언급하며 “양국이 항상 한 발 앞선 협력을 지속하면서 국가간 연대와 협력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화답했다.

실제로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UAE와 정상통화와 외교장관 통화를 진행했고, 지난달 13일에는 김건 외교부 차관보가 직접 UAE를 방문해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외교를 펼치기도 했다.

압둘라 장관은 이날 양국 수교 40주년을 기념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모하메드 왕세제의 친서를 전달했다. 강 장관은 이에 하메드 왕세제가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 방문 후 SNS에 게재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바라카 원전 사업이 양국 관계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만큼 현장내 근로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UAE측이 더욱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양국은 코로나19 대응뿐만 아니라 보건과 식량안보, 과학기술 등 코로나19 이후 미래 협력 분야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가기로 약속했다. 특히 압둘라 장관은 “2020 두바이 엑스포가 내년으로 연기되었지만, 한국측의 변함없는 기여를 기대한다”고 했고, 강 장관은 “두바이 엑스포가 내년에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UAE측과 긴밀히 협의하고자 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지원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양국은 이날 김 차관보가 UAE를 방문해 논의했던 양국 경제인 간 신속통로 제도에 대한 추가 협의를 진행했다. 양국은 국내 절차를 마치는 대로 신속통로 제도를 즉각 시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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