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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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장례 첫날인 10일 내년 4월 7일 보궐선거 준비를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강·정책 개정특위 세미나에서 "갑작스러운 사태가 발생해 말씀드리지만, 내년 4월이 되면 큰 선거를 두세 군데에서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나 부산시장 보궐선거나 경우에 따라서 또 다른 선거를 전제한다면 대통령 선거에 버금가는 선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를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느냐와 관련해 정강·정책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함으로써 좋은 결실을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 새누리당의 정강·정책을 변경하면서 이어지는 19대 총선과 대통령 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는데, 소위 탄핵 사태를 겪으면서 정강·정책이 과거로 회귀해버린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강·정책은 시대 변화와 국민의 요구를 어느 정도 충족할 수 있는 것을 담아야만 국민의 지지 기반을 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0시 1분 서울 북한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 상황과 박 시장의 유서 내용 등을 감안해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부검 없이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하기로 했다. 장례는 서울특별시 기관장으로 5일간 진행되며 발인은 오는 13일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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