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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총선서 여당 승리…야당은 55년만 최다 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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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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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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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집권 여당 인민행동당(PAP)이 10일(현지시간) 실시된 조기 총선에서 의석의 3분의 2 이상을 가져가며 승리했다. 그러나 야당이 55년 싱가포르 역사상 최다 의석을 확보하면서 사실상 여당이 패배했단 해석도 나오고 있다.

현지 언론 CNA방송과 AFP통신에 등에 따르면 PAP는 전체 93석 중 83석을 쓸어갔다.

리콴유 전 총리가 설립한 PAP는 1965년 독립 이후 치러진 17차례 총선에서 모두 승리했고 이번에도 승리를 예상했다.

그러나 의석 점유율은 89.2%로 사상 처음으로 90% 아래로 떨어졌다. 1965년 독립 이후 치러진 17차례 총선에서 PAP 의석 점유율은 모두 93%를 넘었다.

반면 야당 노동자당(WP)은 10석을 차지하며 지난해 총선 6석에서 약진했다. 10석은 야당이 역대 총선에서 차지한 가장 많은 의석이다.

'형제의 대결'로 주목받았던 리 총리와 그의 동생 리셴양의 구도도 주목받았다. 리셴양은 야당 전진싱가포르당(PSP)에 입당했다. PSP는 한 석도 얻지 못했으나 여러 선거구에서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셴양은 입당 후 "PAP는 부패했으며 이제는 변화해야 한다"며 "여당이 압도적으로 차지하고 있는 의회를 끝내기 위해 투표해달라"고 했다. 그는 또 리셴룽 총리가 코로나19 사태 대응도 제대로 하지 못했으며, 취임후 '성장 사회'를 만들겠다고 한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55년 싱가포르 역사상 집권 여당 최악의 '패배'는 코로나19 사태와 이로 인한 사상 최악 경제 전망 등에 따른 민심 이반으로 해석된다.

이번 총선에서는 집권당인 PAP와 10개 야당 등 총 11개 정당이 의원 한명을 선출하는 단독선거구(SMC) 14곳, 4~6명을 선출하는 집단선거구(GRC) 17곳을 각각 놓고 경쟁했다.

이번 총선은 코로나 사태 후 동남아에서 처음 치러지는 선거다. 이 때문에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투표소가 기존 880곳에서 늘었다. 싱가포르 선거국은 투표 시간도 노약자는 이른 아침에 할 것을 권고했고, 감염 위험도가 높은 이들은 오후 7~8시 사이에만 투표가 가능하도록 제한했다.

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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